진먼다오, 분쟁의 땅이 전쟁 관광지로

입력 2013.01.12 (21:25) 수정 2013.01.12 (23: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타이완 진먼다오는 과거 중국 대륙과 치열한 포격전을 치렀던 곳입니다.

그래서 우리 서해 5도와 비교되는데요.

대륙과의 관계 개선으로 포연이 사라지면서 관광지로 탈바꿈한 진먼다오에 박정호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중국 대륙 샤먼 시에서 10킬로미터 남짓 떨어진 진먼다오.

타이완과는 200킬로미터 넘게 떨어져 있지만 타이완 땅입니다.

진먼다오의 국민당은 1949년 이후 30년 가까이 중국대륙의 공산당과 포격전을 치렀습니다.

하지만 양안 관계,즉 중국대륙과 타이완의 관계가 좋아지면서 옛 군사 기지들은 전쟁터 체험 관광 자원으로 바꼈습니다.

1960년대 초반에 건설된 지하 방공호입니다.

포격전 당시에는 군사 기지로 사용됐지만 지금은 진먼 섬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탈바꿈했습니다.

어른 한 사람이 겨우 지날 수 있는 지하 통로에선 포격전의 긴장감이 묻어납니다.

<인터뷰>마위팡(중국 후베이성) : "전에 잡지 라디오를 통해 보고 들었는데요 여기서는 직접 보고 체험하고 있습니다."

섬 어디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녹슨 포탄으로 만든 칼도 진먼다오의 명물로 자리잡았습니다.

<인터뷰> 우쯩둥('진먼리강'칼 대표) : "전에는 사람들이 포탄을 주워서 제게 팔았는 데 지금은 공사 현장에서 땅을 파면 포탄이 나옵니다."

고량주로도 유명한 진먼다오는 아픈 역사를 뒤로 한 채 섬의 경제 발전을 위해 대륙과 가장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습니다.

진먼다오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진먼다오, 분쟁의 땅이 전쟁 관광지로
    • 입력 2013-01-12 21:26:47
    • 수정2013-01-12 23:08:13
    뉴스 9
<앵커 멘트>

타이완 진먼다오는 과거 중국 대륙과 치열한 포격전을 치렀던 곳입니다.

그래서 우리 서해 5도와 비교되는데요.

대륙과의 관계 개선으로 포연이 사라지면서 관광지로 탈바꿈한 진먼다오에 박정호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중국 대륙 샤먼 시에서 10킬로미터 남짓 떨어진 진먼다오.

타이완과는 200킬로미터 넘게 떨어져 있지만 타이완 땅입니다.

진먼다오의 국민당은 1949년 이후 30년 가까이 중국대륙의 공산당과 포격전을 치렀습니다.

하지만 양안 관계,즉 중국대륙과 타이완의 관계가 좋아지면서 옛 군사 기지들은 전쟁터 체험 관광 자원으로 바꼈습니다.

1960년대 초반에 건설된 지하 방공호입니다.

포격전 당시에는 군사 기지로 사용됐지만 지금은 진먼 섬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탈바꿈했습니다.

어른 한 사람이 겨우 지날 수 있는 지하 통로에선 포격전의 긴장감이 묻어납니다.

<인터뷰>마위팡(중국 후베이성) : "전에 잡지 라디오를 통해 보고 들었는데요 여기서는 직접 보고 체험하고 있습니다."

섬 어디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녹슨 포탄으로 만든 칼도 진먼다오의 명물로 자리잡았습니다.

<인터뷰> 우쯩둥('진먼리강'칼 대표) : "전에는 사람들이 포탄을 주워서 제게 팔았는 데 지금은 공사 현장에서 땅을 파면 포탄이 나옵니다."

고량주로도 유명한 진먼다오는 아픈 역사를 뒤로 한 채 섬의 경제 발전을 위해 대륙과 가장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습니다.

진먼다오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