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 노로바이러스, 전 세계 빠르게 확산”

<앵커 멘트>

올 겨울 각종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며 전세계 곳곳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유럽과 일본 등지에는 노로바이러스가 미국에서는 악성 독감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며 질병 유행단계에 진입했습니다.

지구촌 소식, 조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겨울 식중독으로 불리는 노로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영국 건강보호관리청은 올 겨울 노로바이러스 감염자가 1년전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해 120만 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2천 명이 집단으로 감염되는 등, 노인 10여 명이 숨졌습니다.

설사와 구토, 발열 등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는 전염성이 특히 강합니다.

<인터뷰> 이안 굿펠로우(캠브리지대학교 교수) : "노로바이러스는 바이러스계의 스포츠카라 할 수 있습니다. 정말 빠르게 감염되고, 정말 빠르게 퍼져 나갑니다."

악성 독감 바이러스로 몸살을 앓고 있는 미국에서는 지난주 독감으로 숨진 환자의 비율이 전체 사망자의 7%를 넘어섰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독감이 '질병 유행 단계'에 진입했다며 누그러 들려면 최소 몇 주는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병원 관계자 : "병원 문을 열기 전부터 독감예방주사 맞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내전으로 비상사태가 선포된 아프리카 말리.

긴급요청을 받아들인 프랑스 정부가 병력을 투입해 말리 반군과 전투를 벌였습니다.

말리군은 프랑스군의 지원으로 중부지역 코나를 탈환했으며 계속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