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차 업계 지각 변동…유럽 감원 공포

<앵커 멘트>

세계 자동차업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도요타가 1등을 탈환하고 독일업체들은 성장을 이어가는 반면 프랑스회사들은 추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파리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새해 처음 열린 미국 디트로이트 모토쇼.

불과 몇년전 최악의 위기로 몰렸던 미국 자동차업체들이 신차종을 대거 선보였습니다.

4년 전 부도 직전까지 몰렸던 GM도 자신감을 되찾았습니다.

<인터뷰>

대량 리콜과 대지진으로 추락했던 일본 도요타 자동차도 엔저에 힘입어 생산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세계 4위까지 밀렸던 도요타는 지난해 시장 1위를 탈환했습니다.

글로벌 5위 업체 대부분 판매량이 늘었지만 르노닛산만은 정체였습니다.

프랑스 전체 내수 시장이 지난해 190만 대나 줄어든데다 르노닛산과 푸조의 시장 점유율도 50% 아래로 급락했습니다.

결과는 대량 감원, 오늘 르노는 3년 동안 7천 500명, 푸조는 만 천여 명 감원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루디에(프랑스 자동차 협회 대변인) : "프랑스 기업은 중산층에게 판매하는 중저가 차량을 만드는데 중산층이 경제위기로 어려워지며 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유럽의 경제위기로 세계 차 시장의 판도가 요동치며 경기 부양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총성 없는 전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