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핵실험 준비 끝내…고농축 우라늄 가능성”

입력 2013.01.24 (21:08) 수정 2013.01.24 (22: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현재 북한은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 우리 정부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핵실험 원료로는 기존의 플루토늄 대신 농축 우라늄을 사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북한이 이미 3차 핵실험을 위한 물리적인 채비를 마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위용섭(국방부 부대변인) : "북한은 지도부의 결심만 있다면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고…."

위성사진 관측 결과 북한은 함경북도 풍계리 남쪽 갱도에 핵물질과 각종 계측장비를 설치해 놓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북한이 만약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1, 2차 실험 때 사용한 플루토늄 대신 고농축우라늄을 사용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플루토늄은 원자로가 폐쇄돼 추가 추출이 어려운 상황인데 반해 고농축 우라늄은 최소한 핵폭탄 5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2009.9.4) : "우라늄 농축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결속 단계에 들어섰다. 우리는 대화에도 제재에도 다 대처할 수 있게 준비되어 있다."

플루토늄 핵에 비해 고농축우라늄 핵은 대기관측이나 위성추적을 통한 파악이 불가능합니다.

작고 가볍게 만들어 미사일에 탑재하기도 수월합니다.

<인터뷰> 신인균(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은하 3호의 탄두에 탑재할 수가 있게 되는 것이죠. 결국 미국으로 실어 보낼 수 있는,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핵무기를 가졌다."

북한의 3차 핵실험 가능성이 유력하게 대두되면서, 군 당국은 아리랑 위성 등 활용할 수 있는 장비를 총동원해 풍계리 일대를 밀착감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軍 “핵실험 준비 끝내…고농축 우라늄 가능성”
    • 입력 2013-01-24 21:08:03
    • 수정2013-01-24 22:15:13
    뉴스 9
<앵커 멘트>

현재 북한은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 우리 정부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핵실험 원료로는 기존의 플루토늄 대신 농축 우라늄을 사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북한이 이미 3차 핵실험을 위한 물리적인 채비를 마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위용섭(국방부 부대변인) : "북한은 지도부의 결심만 있다면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고…."

위성사진 관측 결과 북한은 함경북도 풍계리 남쪽 갱도에 핵물질과 각종 계측장비를 설치해 놓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북한이 만약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1, 2차 실험 때 사용한 플루토늄 대신 고농축우라늄을 사용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플루토늄은 원자로가 폐쇄돼 추가 추출이 어려운 상황인데 반해 고농축 우라늄은 최소한 핵폭탄 5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2009.9.4) : "우라늄 농축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결속 단계에 들어섰다. 우리는 대화에도 제재에도 다 대처할 수 있게 준비되어 있다."

플루토늄 핵에 비해 고농축우라늄 핵은 대기관측이나 위성추적을 통한 파악이 불가능합니다.

작고 가볍게 만들어 미사일에 탑재하기도 수월합니다.

<인터뷰> 신인균(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은하 3호의 탄두에 탑재할 수가 있게 되는 것이죠. 결국 미국으로 실어 보낼 수 있는,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핵무기를 가졌다."

북한의 3차 핵실험 가능성이 유력하게 대두되면서, 군 당국은 아리랑 위성 등 활용할 수 있는 장비를 총동원해 풍계리 일대를 밀착감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