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집 수족관 물고기 도난 사건…범인은 수달
입력 2013.02.07 (21:38)
수정 2013.02.0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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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횟집 수족관 속의 물고기가 자꾸 없어져서 추적을 해봤더니 범인은 다름 아닌 수달이였습니다.
천연기념물 수달의 범행 장면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깊은 밤, 횟집 수족관에 몸놀림이 날렵한 손님이 뛰어듭니다.
이리저리 살피고 주위를 경계하더니, 큰 물고기를 덥석 물고는, 유유히 사라집니다.
값비싼 도미 같은 활어가 자꾸 없어지자 도둑을 잡으려고 설치한 CCTV에 포착된 건 수달입니다.
물고기를 노리던 고양이가 수달에 놀라 달아나고, 수족관이 수영장인양 유유히 헤엄치기도 합니다.
<인터뷰> 신인조(피해 횟집 사장) : "도둑맞은 줄 알고 CCTV를 확인했더니 수달이 차례로 와서 5마리나 물고 가더라고요. 너무 황당했고."
하룻밤에, 8마리가 없어지기도 해 수달은 서너 마리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가두리 양식장도 수달의 무대입니다.
그물 사이를 파고들어 물고기와 조개를 꺼내 먹습니다.
<인터뷰> 장재영(통영시 장평리) : "한 마리는 잠수를 하고, 또 다른 두 마리는 경계를 하고 주위를 살피고. 너무 똑똑하다, "
수달들은 정박중인 어선에 올라, 이렇게 물 간의 뚜껑까지 열고 물고기들을 물어 달아납니다.
수달이 서식지를 침범당해 벌어진 일이란 게 전문가의 견해입니다.
<인터뷰> 오기철(낙동강유역환경청 농학박사) : "예전부터 자기들이 이동하는 지역에 인간이 그 지역에 양식을 하거나 그런 부분이 있고요. 예전부터 자기들이 살고 있던 곳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수달과 어민이 공존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횟집 수족관 속의 물고기가 자꾸 없어져서 추적을 해봤더니 범인은 다름 아닌 수달이였습니다.
천연기념물 수달의 범행 장면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깊은 밤, 횟집 수족관에 몸놀림이 날렵한 손님이 뛰어듭니다.
이리저리 살피고 주위를 경계하더니, 큰 물고기를 덥석 물고는, 유유히 사라집니다.
값비싼 도미 같은 활어가 자꾸 없어지자 도둑을 잡으려고 설치한 CCTV에 포착된 건 수달입니다.
물고기를 노리던 고양이가 수달에 놀라 달아나고, 수족관이 수영장인양 유유히 헤엄치기도 합니다.
<인터뷰> 신인조(피해 횟집 사장) : "도둑맞은 줄 알고 CCTV를 확인했더니 수달이 차례로 와서 5마리나 물고 가더라고요. 너무 황당했고."
하룻밤에, 8마리가 없어지기도 해 수달은 서너 마리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가두리 양식장도 수달의 무대입니다.
그물 사이를 파고들어 물고기와 조개를 꺼내 먹습니다.
<인터뷰> 장재영(통영시 장평리) : "한 마리는 잠수를 하고, 또 다른 두 마리는 경계를 하고 주위를 살피고. 너무 똑똑하다, "
수달들은 정박중인 어선에 올라, 이렇게 물 간의 뚜껑까지 열고 물고기들을 물어 달아납니다.
수달이 서식지를 침범당해 벌어진 일이란 게 전문가의 견해입니다.
<인터뷰> 오기철(낙동강유역환경청 농학박사) : "예전부터 자기들이 이동하는 지역에 인간이 그 지역에 양식을 하거나 그런 부분이 있고요. 예전부터 자기들이 살고 있던 곳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수달과 어민이 공존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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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2-07 21:38:21
- 수정2013-02-07 21:59:51
<앵커 멘트>
횟집 수족관 속의 물고기가 자꾸 없어져서 추적을 해봤더니 범인은 다름 아닌 수달이였습니다.
천연기념물 수달의 범행 장면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깊은 밤, 횟집 수족관에 몸놀림이 날렵한 손님이 뛰어듭니다.
이리저리 살피고 주위를 경계하더니, 큰 물고기를 덥석 물고는, 유유히 사라집니다.
값비싼 도미 같은 활어가 자꾸 없어지자 도둑을 잡으려고 설치한 CCTV에 포착된 건 수달입니다.
물고기를 노리던 고양이가 수달에 놀라 달아나고, 수족관이 수영장인양 유유히 헤엄치기도 합니다.
<인터뷰> 신인조(피해 횟집 사장) : "도둑맞은 줄 알고 CCTV를 확인했더니 수달이 차례로 와서 5마리나 물고 가더라고요. 너무 황당했고."
하룻밤에, 8마리가 없어지기도 해 수달은 서너 마리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가두리 양식장도 수달의 무대입니다.
그물 사이를 파고들어 물고기와 조개를 꺼내 먹습니다.
<인터뷰> 장재영(통영시 장평리) : "한 마리는 잠수를 하고, 또 다른 두 마리는 경계를 하고 주위를 살피고. 너무 똑똑하다, "
수달들은 정박중인 어선에 올라, 이렇게 물 간의 뚜껑까지 열고 물고기들을 물어 달아납니다.
수달이 서식지를 침범당해 벌어진 일이란 게 전문가의 견해입니다.
<인터뷰> 오기철(낙동강유역환경청 농학박사) : "예전부터 자기들이 이동하는 지역에 인간이 그 지역에 양식을 하거나 그런 부분이 있고요. 예전부터 자기들이 살고 있던 곳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수달과 어민이 공존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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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kbsk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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