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핵 저지 총력

입력 2013.02.10 (07:41) 수정 2013.02.1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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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지난달 외무성 성명으로 '높은 수준의 핵실험'을 예고한 뒤로 보름이 넘게 지났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기술적인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고 핵실험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긴장수위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정부는 북한이 이미 핵실험 준비를 마친 상태로 정치적인 결정만 남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예고한 '높은 수준의 핵실험'이 어떤 것인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지난 2010년 북한의 핵시설을 보고 왔던 미국의 핵 전문가 헤커 박사는 플루토늄과 농축 우라늄을 이용한 동시 핵실험 가능성을 제기했고,

<인터뷰> 헤커 박사 : "고농축 우라늄인지, 플루토늄인지 물어보신다면, 파키스탄의 예를 근거로 했을 때, 제 대답은 동시에 실시하는 것입니다."

정승조 합참의장은 국회에서 수소폭탄의 전단계를 실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핵실험을 막기 위한 우리정부와 국제사회의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성환 외교장관은 케리 미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핵실험에 단호히 대처한다는 방침을 재확인 했고, 한중 양국 6자회담 수석대표도 북한에 핵실험 중단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도 대선 이후 처음으로 여야 대표와 만나 북핵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대통령 당선인) : "여야가 한 목소리로 북한이 이것(핵실험)을 즉각 중단하고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강력하게 촉구할 때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도 신속하고 강력한 조치를 각오해야 한다며 강한 어조로 북한에 핵실험 중단을 촉구하고 있지만 북한이 위협수위를 계속 고조시키고 있어 조만간 핵실험을 감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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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북핵 저지 총력
    • 입력 2013-02-10 07:41:17
    • 수정2013-02-10 08: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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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지난달 외무성 성명으로 '높은 수준의 핵실험'을 예고한 뒤로 보름이 넘게 지났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기술적인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고 핵실험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긴장수위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정부는 북한이 이미 핵실험 준비를 마친 상태로 정치적인 결정만 남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예고한 '높은 수준의 핵실험'이 어떤 것인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지난 2010년 북한의 핵시설을 보고 왔던 미국의 핵 전문가 헤커 박사는 플루토늄과 농축 우라늄을 이용한 동시 핵실험 가능성을 제기했고, <인터뷰> 헤커 박사 : "고농축 우라늄인지, 플루토늄인지 물어보신다면, 파키스탄의 예를 근거로 했을 때, 제 대답은 동시에 실시하는 것입니다." 정승조 합참의장은 국회에서 수소폭탄의 전단계를 실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핵실험을 막기 위한 우리정부와 국제사회의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성환 외교장관은 케리 미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핵실험에 단호히 대처한다는 방침을 재확인 했고, 한중 양국 6자회담 수석대표도 북한에 핵실험 중단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도 대선 이후 처음으로 여야 대표와 만나 북핵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대통령 당선인) : "여야가 한 목소리로 북한이 이것(핵실험)을 즉각 중단하고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강력하게 촉구할 때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도 신속하고 강력한 조치를 각오해야 한다며 강한 어조로 북한에 핵실험 중단을 촉구하고 있지만 북한이 위협수위를 계속 고조시키고 있어 조만간 핵실험을 감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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