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들, ‘수익난 엄살’ 식탁물가 줄줄이 인상

입력 2013.02.19 (21:19) 수정 2013.02.1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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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밀가루와 김치등 식품값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습니다.

원자재값이 올라 경영상황이 안좋다는 건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들 업체의 지난해 실적은 크게 올랐습니다.

정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연말 소주 콩나물, 두부로 시작된 식탁 물가의 인상 몰이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지난 주 간장에 이어 이번주엔 된장과 고추장 등, 내일 부터는 밀가루까지 그동안 눈치보던 업체들도 나서고 있습니다.

인상 폭도 하나같이 7 ~ 9%대.

최근 3년간 물가 상승률(2~4%)의 2,3배입니다.

<인터뷰> 김미화(경기도 고양시 일산동) : "옛날에는 한 5~6만 원 들어도 됐는데 요즘에는 한 7~8만 원, 그 정도 되고..."

업체들은 국제 곡물가 등 원자재 가격인상을 이유로 듭니다.

특히 그동안 이를 제대로 반영못했다는 겁니다.

<녹취> 식품업계 관계자 : "2011년의 영업이익이 매우 나빴기 때문입니다. 2011년은 원재료 급등에 비해 가격인상에 제대로 반영 못해 손익이 악화된 것으로써..."

하지만 주요 업체들의 지난해 실적을 보면 고개가 갸우뚱해집니다.

식품 업계 1위 CJ 제일제당은 영업이익이 1년새 45%나 급증했고 샘표 식품과 대상 등 지난 연말이후 최근까지의 인상 몰이를 한 상당수 업체들의 이익이 크게 늘었습니다.

게다가 원화가치가 올라 앞으로 수입가격이 싸질 것은 왜 말하지 않느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따라서 독과점적 지위에 있는 주요 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제이익 챙기기라는 의혹까지 제기될 정돕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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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체들, ‘수익난 엄살’ 식탁물가 줄줄이 인상
    • 입력 2013-02-19 21:19:53
    • 수정2013-02-19 2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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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밀가루와 김치등 식품값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습니다. 원자재값이 올라 경영상황이 안좋다는 건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들 업체의 지난해 실적은 크게 올랐습니다. 정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연말 소주 콩나물, 두부로 시작된 식탁 물가의 인상 몰이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지난 주 간장에 이어 이번주엔 된장과 고추장 등, 내일 부터는 밀가루까지 그동안 눈치보던 업체들도 나서고 있습니다. 인상 폭도 하나같이 7 ~ 9%대. 최근 3년간 물가 상승률(2~4%)의 2,3배입니다. <인터뷰> 김미화(경기도 고양시 일산동) : "옛날에는 한 5~6만 원 들어도 됐는데 요즘에는 한 7~8만 원, 그 정도 되고..." 업체들은 국제 곡물가 등 원자재 가격인상을 이유로 듭니다. 특히 그동안 이를 제대로 반영못했다는 겁니다. <녹취> 식품업계 관계자 : "2011년의 영업이익이 매우 나빴기 때문입니다. 2011년은 원재료 급등에 비해 가격인상에 제대로 반영 못해 손익이 악화된 것으로써..." 하지만 주요 업체들의 지난해 실적을 보면 고개가 갸우뚱해집니다. 식품 업계 1위 CJ 제일제당은 영업이익이 1년새 45%나 급증했고 샘표 식품과 대상 등 지난 연말이후 최근까지의 인상 몰이를 한 상당수 업체들의 이익이 크게 늘었습니다. 게다가 원화가치가 올라 앞으로 수입가격이 싸질 것은 왜 말하지 않느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따라서 독과점적 지위에 있는 주요 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제이익 챙기기라는 의혹까지 제기될 정돕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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