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우즈 동행’ 호화 골프…여론에 뭇매

입력 2013.02.19 (21:22) 수정 2013.02.1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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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소 골프 좋아하기로 이름이 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값비싼 골프장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몰래 골프를 쳐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새 임기를 시작하며 중산층 살리기를 강조해 온 터라 오바마 대통령을 향한 미국내 비난 여론이 거셉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플로리다 대서양 연안에 있는 고급 회원제 골프장.

연휴를 맞은 오바마 대통령이 지인들과 골프를 즐기고 있습니다.

일요일에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합류해 27홀을 돌았고, 세계적인 코치에게 8시간 동안 개인 레슨까지 받았습니다.

모든 일정은 철저한 비공개, 오바마 대통령의 후원자가 소유한 골프장에선 연휴 내내 일반인의 접근까지 막았습니다.

<녹취> 미국 방송 보도 : "전투기 2대가 제한 구역에 접근하는 경비행기들도 막았습니다."

대통령의 골프 일정을 대부분 공개했던 이전과는 대조적입니다.

<녹취> 레이한 살람(정치평론가) : "오바마 대통령이 클린턴 전 대통령과 골프를 쳤을 때도,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골프를 쳤을 때도 백악관은 이를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오바마의 극비 휴가는 현장에 있던 골프 전문지 기자를 통해 들통났습니다.

특히 중산층 살리기를 역설한 국정연설 직후라는 점이 문제가 됐습니다.

<녹취> 오바마 美 대통령(15일) : "신분 상승을 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기회의 사다리를 만들어줘야 합니다."

미국 CNN방송은 부시 전 대통령이 이라크 전쟁 중 골프 중단을 결단했다면서 경제 전쟁을 앞둔 오바마 대통령의 선택이 주목된다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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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우즈 동행’ 호화 골프…여론에 뭇매
    • 입력 2013-02-19 21:23:02
    • 수정2013-02-19 22: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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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소 골프 좋아하기로 이름이 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값비싼 골프장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몰래 골프를 쳐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새 임기를 시작하며 중산층 살리기를 강조해 온 터라 오바마 대통령을 향한 미국내 비난 여론이 거셉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플로리다 대서양 연안에 있는 고급 회원제 골프장. 연휴를 맞은 오바마 대통령이 지인들과 골프를 즐기고 있습니다. 일요일에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합류해 27홀을 돌았고, 세계적인 코치에게 8시간 동안 개인 레슨까지 받았습니다. 모든 일정은 철저한 비공개, 오바마 대통령의 후원자가 소유한 골프장에선 연휴 내내 일반인의 접근까지 막았습니다. <녹취> 미국 방송 보도 : "전투기 2대가 제한 구역에 접근하는 경비행기들도 막았습니다." 대통령의 골프 일정을 대부분 공개했던 이전과는 대조적입니다. <녹취> 레이한 살람(정치평론가) : "오바마 대통령이 클린턴 전 대통령과 골프를 쳤을 때도,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골프를 쳤을 때도 백악관은 이를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오바마의 극비 휴가는 현장에 있던 골프 전문지 기자를 통해 들통났습니다. 특히 중산층 살리기를 역설한 국정연설 직후라는 점이 문제가 됐습니다. <녹취> 오바마 美 대통령(15일) : "신분 상승을 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기회의 사다리를 만들어줘야 합니다." 미국 CNN방송은 부시 전 대통령이 이라크 전쟁 중 골프 중단을 결단했다면서 경제 전쟁을 앞둔 오바마 대통령의 선택이 주목된다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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