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정년 연장…국민연금·건강보험 혜택 ↑

입력 2013.04.29 (21:19) 수정 2013.04.2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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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년 뒤부터는 정년 연장시대가 시작됩니다.

정년이 만60세로 연장되면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납부기간도 늘어나게 되는데요.

따라서 가입자가 받을 수 있는 혜택도 더욱 커지게 됩니다.

추가되는 혜택은 얼마나 되고 또 이런 혜택을 어떻게 받을 수 있는 건지 모은희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화장품 회사에 근무하는 40대 팀장입니다.

정년연장 소식이 반갑지만 언제 퇴직할 지, 소득은 어떻게 될 지 막막한 심정은 그대로입니다.

<인터뷰> 정해영(44살) : "노후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불안감을 많이 느끼고 가지고 있고 미래에 대해서 불투명한 생각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1994년부터 국민연금 보험료를 내 온 정 씨.

앞으로 연금 수령액은 어떻게 바뀔까?

우리나라 평균 은퇴 연령인 53세 퇴사를 가정하면 총 310개월 동안 보험료를 납부하게 되고, 한달에 89만 원 정도 받게 됩니다.

반면 정년이 60세로 연장돼 그만큼 연금 보험료를 더 내게 되면, 예상 수령액은 20만 원이 더 많은 110여 만 원을 받게 됩니다.

보험료를 더 오래 납입하니까 자연히 받는 돈도 커지는 겁니다.

국민연금은 총 납입기간의 소득을 평균 내서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임금피크제가 실시되더라도 받는 돈에 큰 변화는 없습니다.

은퇴 이후 국민연금을 수령하기까지, 몇 년씩 소득이 없어 쩔쩔매는 상황도 완화됩니다.

2016년부터 60세 정년이 시행되면, 퇴직과 거의 동시에 연금이 지급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윤석명(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금연구센터장) : "정년이 60세까지 연장이 된다고 그러면 이런 노후소득의, 특히 국민연금의 양극화 현상이 현저하게 감소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건강보험료 혜택도 이어집니다.

직장에서 건보료의 절반을 부담하기 때문에, 은퇴 이후 100% 내야 하는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문제는 고용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민간 기업이 과연 정년 연장을 제대로 지켜줄 지 하는 겁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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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세 정년 연장…국민연금·건강보험 혜택 ↑
    • 입력 2013-04-29 21:19:50
    • 수정2013-04-29 22: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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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년 뒤부터는 정년 연장시대가 시작됩니다.

정년이 만60세로 연장되면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납부기간도 늘어나게 되는데요.

따라서 가입자가 받을 수 있는 혜택도 더욱 커지게 됩니다.

추가되는 혜택은 얼마나 되고 또 이런 혜택을 어떻게 받을 수 있는 건지 모은희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화장품 회사에 근무하는 40대 팀장입니다.

정년연장 소식이 반갑지만 언제 퇴직할 지, 소득은 어떻게 될 지 막막한 심정은 그대로입니다.

<인터뷰> 정해영(44살) : "노후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불안감을 많이 느끼고 가지고 있고 미래에 대해서 불투명한 생각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1994년부터 국민연금 보험료를 내 온 정 씨.

앞으로 연금 수령액은 어떻게 바뀔까?

우리나라 평균 은퇴 연령인 53세 퇴사를 가정하면 총 310개월 동안 보험료를 납부하게 되고, 한달에 89만 원 정도 받게 됩니다.

반면 정년이 60세로 연장돼 그만큼 연금 보험료를 더 내게 되면, 예상 수령액은 20만 원이 더 많은 110여 만 원을 받게 됩니다.

보험료를 더 오래 납입하니까 자연히 받는 돈도 커지는 겁니다.

국민연금은 총 납입기간의 소득을 평균 내서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임금피크제가 실시되더라도 받는 돈에 큰 변화는 없습니다.

은퇴 이후 국민연금을 수령하기까지, 몇 년씩 소득이 없어 쩔쩔매는 상황도 완화됩니다.

2016년부터 60세 정년이 시행되면, 퇴직과 거의 동시에 연금이 지급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윤석명(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금연구센터장) : "정년이 60세까지 연장이 된다고 그러면 이런 노후소득의, 특히 국민연금의 양극화 현상이 현저하게 감소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건강보험료 혜택도 이어집니다.

직장에서 건보료의 절반을 부담하기 때문에, 은퇴 이후 100% 내야 하는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문제는 고용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민간 기업이 과연 정년 연장을 제대로 지켜줄 지 하는 겁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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