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노인에게 반말…‘패륜 동영상’ 수사

입력 2013.05.28 (21:32) 수정 2013.05.2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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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양원에 봉사를 나간 고등학생이 병상에 누운 노인에게 삿대질과 막말을 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습니다.

파문이 커지면서 경찰도 수사에 나섰습니다.

정연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병상에 누워 있는 할머니에게 막말을 쏟아내는 고등학생,

<녹취> "꿇어라.이게 너와 나의 눈높이다."

반말로 여러번 소리를 지르는 것도 모자라, 침대를 흔들기까지 합니다.

전남 순천의 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동영상입니다.

이 학생들은 상습 흡연으로 학교로부터 징계를 받고 인근 노인요양시설에서 봉사 활동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인솔 교사가 없었기 때문에 학교 측도 이같은 행동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녹취> 00고등학교 관계자 : "(인솔 교사 없이 갔습니까?)거의 인솔을 했습니다. 했는데, 또 일이 생기려니까 이번에 이런 일이 벌어지네요."

해당 학교가 종일 포털 검색 순위에 오르내리면서 동급생들도 당혹스럽다는 반응,

<녹취> 00고등학교 학생 : "원래 걔가 그렇게 나쁜 애는 아니거든요. 그 동영상 보고 좀 놀라긴 했어요.원래 착한 애에요. 말도 잘 통하고."

학교 측이 해당 학생들을 중징계 하겠다며 사과하고 나섰지만, 할머니 가족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녹취> 할머니 가족 : "우리 엄마가 귀가 좀 잘 안들리셔요. 우리 어머님이 대화를 천천히 하면 입모양을 보시고..."

경찰은 학생들을 상대로 동영상 유포 경위 등을 조사한 뒤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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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생, 노인에게 반말…‘패륜 동영상’ 수사
    • 입력 2013-05-28 21:33:11
    • 수정2013-05-28 21:3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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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양원에 봉사를 나간 고등학생이 병상에 누운 노인에게 삿대질과 막말을 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습니다.

파문이 커지면서 경찰도 수사에 나섰습니다.

정연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병상에 누워 있는 할머니에게 막말을 쏟아내는 고등학생,

<녹취> "꿇어라.이게 너와 나의 눈높이다."

반말로 여러번 소리를 지르는 것도 모자라, 침대를 흔들기까지 합니다.

전남 순천의 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동영상입니다.

이 학생들은 상습 흡연으로 학교로부터 징계를 받고 인근 노인요양시설에서 봉사 활동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인솔 교사가 없었기 때문에 학교 측도 이같은 행동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녹취> 00고등학교 관계자 : "(인솔 교사 없이 갔습니까?)거의 인솔을 했습니다. 했는데, 또 일이 생기려니까 이번에 이런 일이 벌어지네요."

해당 학교가 종일 포털 검색 순위에 오르내리면서 동급생들도 당혹스럽다는 반응,

<녹취> 00고등학교 학생 : "원래 걔가 그렇게 나쁜 애는 아니거든요. 그 동영상 보고 좀 놀라긴 했어요.원래 착한 애에요. 말도 잘 통하고."

학교 측이 해당 학생들을 중징계 하겠다며 사과하고 나섰지만, 할머니 가족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녹취> 할머니 가족 : "우리 엄마가 귀가 좀 잘 안들리셔요. 우리 어머님이 대화를 천천히 하면 입모양을 보시고..."

경찰은 학생들을 상대로 동영상 유포 경위 등을 조사한 뒤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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