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큰돌고래 또 그물에 걸려…바다로

입력 2013.08.14 (06:18) 수정 2013.08.14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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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멸종위기종 남방큰돌고래가 어민이 쳐놓은 그물에 또다시 걸렸습니다.

올 들어서만 벌써 네 번째인데요.

이 돌고래는 사흘만에 그물에서 풀려 났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민들이 쳐 놓은 정치망 한가운데 회색빛 돌고래 한 마리가 모습을 보입니다.

지난 10일 이곳에 갇힌 멸종위기종 남방 큰 돌고랩니다.

<인터뷰>고광식(제주해양경찰서 홍보계장) : "당시에는 (어민들이) 그물을 좀 풀고 돌고래가 나가길 기대를 했는데, 다음날 가봐도 돌고래가 안 나가서 (구조에 나서게 됐습니다.)"

다이버들이 바다로 뛰어들어 구조작업을 시작하고, 그물을 끊어 퇴로를 만들어주자 눈 깜짝할 사이 그물 밖으로 사라집니다.

<인터뷰>이선협(아쿠아플라넷 제주 해상포유류팀) : "약간 야윈 것 빼고는 굉장히 상태가 좋았고요. 다행히 저희 쪽을 살짝 보더니 (밖으로 나갔습니다.)"

남방 큰 돌고래는 정치망에 걸린 지 3일 만에, 구조작업이 시작된 지 20여 분만에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제주해역에서 남방 큰 돌고래가 어민들의 그물에 걸렸다 구조된 건 올해만 벌써 네 번째입니다.

<인터뷰>김병엽(제주대 교수) : "먹이를 쫓다 보니까 종종 그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요. 내유하는 어류들의 수심 층과 고래들의 유영 층이 거의 일치하기 때문에.."

그물에 걸리는 돌고래들은 대부분 호기심이 많은 10년 미만의 어린 돌고래로 해경은 돌고래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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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방큰돌고래 또 그물에 걸려…바다로
    • 입력 2013-08-14 06:20:23
    • 수정2013-08-14 07: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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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남방큰돌고래가 어민이 쳐놓은 그물에 또다시 걸렸습니다.

올 들어서만 벌써 네 번째인데요.

이 돌고래는 사흘만에 그물에서 풀려 났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민들이 쳐 놓은 정치망 한가운데 회색빛 돌고래 한 마리가 모습을 보입니다.

지난 10일 이곳에 갇힌 멸종위기종 남방 큰 돌고랩니다.

<인터뷰>고광식(제주해양경찰서 홍보계장) : "당시에는 (어민들이) 그물을 좀 풀고 돌고래가 나가길 기대를 했는데, 다음날 가봐도 돌고래가 안 나가서 (구조에 나서게 됐습니다.)"

다이버들이 바다로 뛰어들어 구조작업을 시작하고, 그물을 끊어 퇴로를 만들어주자 눈 깜짝할 사이 그물 밖으로 사라집니다.

<인터뷰>이선협(아쿠아플라넷 제주 해상포유류팀) : "약간 야윈 것 빼고는 굉장히 상태가 좋았고요. 다행히 저희 쪽을 살짝 보더니 (밖으로 나갔습니다.)"

남방 큰 돌고래는 정치망에 걸린 지 3일 만에, 구조작업이 시작된 지 20여 분만에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제주해역에서 남방 큰 돌고래가 어민들의 그물에 걸렸다 구조된 건 올해만 벌써 네 번째입니다.

<인터뷰>김병엽(제주대 교수) : "먹이를 쫓다 보니까 종종 그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요. 내유하는 어류들의 수심 층과 고래들의 유영 층이 거의 일치하기 때문에.."

그물에 걸리는 돌고래들은 대부분 호기심이 많은 10년 미만의 어린 돌고래로 해경은 돌고래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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