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둔 정겨운 시골 5일장 ‘대목’
입력 2013.09.16 (12:08)
수정 2013.09.16 (13: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추석 연휴가 코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시골 5일장은 그야말로 대목을 맞았습니다.
왁자지껄한 흥정과 덤을 얹어주는 손길이 정겨운 시골 5일장을 김효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5일, 10일에 장이 서는 창평 5일장,
대목을 맞아 오랜만에 북적입니다.
<녹취> "좋다니까 언 놈은 녹으면 째깐해져버려~"
장꾼의 입담에 굴비 두름이 순식간에 팔려나가고...
몰려드는 손님에 40년 동안 시장을 지켜온 나물상인도 흥이 납니다.
<인터뷰>박금옥 : "오늘 대목이라 잘 되지.. 오늘 가져온 것 다 파실 것 같으세요? 아직 몰라 요놈 팔았어."
추석에는 김치를 새로 담가야 제 맛.
돈 주고 산 배추보다 덤으로 얻은 시래기가 한 보따립니다.
대목장에 우리말이 서툰 베트남 출신 며느리도 제수용품 판매를 거들고 나섰습니다.
<인터뷰>최영주(베트남 이주여성) : "시어머니는 말바우 시장 갔어요. (오늘 돈 벌어서) 아기 보험 넣고, 옷 사고 고기 사고... "
방앗간에서는 기계가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아들 며느리에게 챙겨줄 참기름을 짜고, 빛깔 고운 고춧가루도 알뜰히 챙깁니다.
<인터뷰>이남례 : "오늘 광주 갔다가 어머니 모시고 장보러 왔어요. 추석장. 같이 목욕탕에 갔다 왔어요."
시골 미장원도 추석 맞이 단장에 나선 어르신들로 북적입니다.
<녹취> "3일 전에 와서 사람이 겁나게 많아서 그냥 갔어요. 그래서 오늘 왔어요."
경기불황에 다들 어렵다 어렵다해도 대목을 맞은 시골장터에는 한가위의 풍성한 인심이 넘쳐납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추석 연휴가 코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시골 5일장은 그야말로 대목을 맞았습니다.
왁자지껄한 흥정과 덤을 얹어주는 손길이 정겨운 시골 5일장을 김효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5일, 10일에 장이 서는 창평 5일장,
대목을 맞아 오랜만에 북적입니다.
<녹취> "좋다니까 언 놈은 녹으면 째깐해져버려~"
장꾼의 입담에 굴비 두름이 순식간에 팔려나가고...
몰려드는 손님에 40년 동안 시장을 지켜온 나물상인도 흥이 납니다.
<인터뷰>박금옥 : "오늘 대목이라 잘 되지.. 오늘 가져온 것 다 파실 것 같으세요? 아직 몰라 요놈 팔았어."
추석에는 김치를 새로 담가야 제 맛.
돈 주고 산 배추보다 덤으로 얻은 시래기가 한 보따립니다.
대목장에 우리말이 서툰 베트남 출신 며느리도 제수용품 판매를 거들고 나섰습니다.
<인터뷰>최영주(베트남 이주여성) : "시어머니는 말바우 시장 갔어요. (오늘 돈 벌어서) 아기 보험 넣고, 옷 사고 고기 사고... "
방앗간에서는 기계가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아들 며느리에게 챙겨줄 참기름을 짜고, 빛깔 고운 고춧가루도 알뜰히 챙깁니다.
<인터뷰>이남례 : "오늘 광주 갔다가 어머니 모시고 장보러 왔어요. 추석장. 같이 목욕탕에 갔다 왔어요."
시골 미장원도 추석 맞이 단장에 나선 어르신들로 북적입니다.
<녹취> "3일 전에 와서 사람이 겁나게 많아서 그냥 갔어요. 그래서 오늘 왔어요."
경기불황에 다들 어렵다 어렵다해도 대목을 맞은 시골장터에는 한가위의 풍성한 인심이 넘쳐납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추석 앞둔 정겨운 시골 5일장 ‘대목’
-
- 입력 2013-09-16 12:09:30
- 수정2013-09-16 13:01:29
<앵커 멘트>
추석 연휴가 코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시골 5일장은 그야말로 대목을 맞았습니다.
왁자지껄한 흥정과 덤을 얹어주는 손길이 정겨운 시골 5일장을 김효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5일, 10일에 장이 서는 창평 5일장,
대목을 맞아 오랜만에 북적입니다.
<녹취> "좋다니까 언 놈은 녹으면 째깐해져버려~"
장꾼의 입담에 굴비 두름이 순식간에 팔려나가고...
몰려드는 손님에 40년 동안 시장을 지켜온 나물상인도 흥이 납니다.
<인터뷰>박금옥 : "오늘 대목이라 잘 되지.. 오늘 가져온 것 다 파실 것 같으세요? 아직 몰라 요놈 팔았어."
추석에는 김치를 새로 담가야 제 맛.
돈 주고 산 배추보다 덤으로 얻은 시래기가 한 보따립니다.
대목장에 우리말이 서툰 베트남 출신 며느리도 제수용품 판매를 거들고 나섰습니다.
<인터뷰>최영주(베트남 이주여성) : "시어머니는 말바우 시장 갔어요. (오늘 돈 벌어서) 아기 보험 넣고, 옷 사고 고기 사고... "
방앗간에서는 기계가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아들 며느리에게 챙겨줄 참기름을 짜고, 빛깔 고운 고춧가루도 알뜰히 챙깁니다.
<인터뷰>이남례 : "오늘 광주 갔다가 어머니 모시고 장보러 왔어요. 추석장. 같이 목욕탕에 갔다 왔어요."
시골 미장원도 추석 맞이 단장에 나선 어르신들로 북적입니다.
<녹취> "3일 전에 와서 사람이 겁나게 많아서 그냥 갔어요. 그래서 오늘 왔어요."
경기불황에 다들 어렵다 어렵다해도 대목을 맞은 시골장터에는 한가위의 풍성한 인심이 넘쳐납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추석 연휴가 코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시골 5일장은 그야말로 대목을 맞았습니다.
왁자지껄한 흥정과 덤을 얹어주는 손길이 정겨운 시골 5일장을 김효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5일, 10일에 장이 서는 창평 5일장,
대목을 맞아 오랜만에 북적입니다.
<녹취> "좋다니까 언 놈은 녹으면 째깐해져버려~"
장꾼의 입담에 굴비 두름이 순식간에 팔려나가고...
몰려드는 손님에 40년 동안 시장을 지켜온 나물상인도 흥이 납니다.
<인터뷰>박금옥 : "오늘 대목이라 잘 되지.. 오늘 가져온 것 다 파실 것 같으세요? 아직 몰라 요놈 팔았어."
추석에는 김치를 새로 담가야 제 맛.
돈 주고 산 배추보다 덤으로 얻은 시래기가 한 보따립니다.
대목장에 우리말이 서툰 베트남 출신 며느리도 제수용품 판매를 거들고 나섰습니다.
<인터뷰>최영주(베트남 이주여성) : "시어머니는 말바우 시장 갔어요. (오늘 돈 벌어서) 아기 보험 넣고, 옷 사고 고기 사고... "
방앗간에서는 기계가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아들 며느리에게 챙겨줄 참기름을 짜고, 빛깔 고운 고춧가루도 알뜰히 챙깁니다.
<인터뷰>이남례 : "오늘 광주 갔다가 어머니 모시고 장보러 왔어요. 추석장. 같이 목욕탕에 갔다 왔어요."
시골 미장원도 추석 맞이 단장에 나선 어르신들로 북적입니다.
<녹취> "3일 전에 와서 사람이 겁나게 많아서 그냥 갔어요. 그래서 오늘 왔어요."
경기불황에 다들 어렵다 어렵다해도 대목을 맞은 시골장터에는 한가위의 풍성한 인심이 넘쳐납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
-
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김효신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