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생산직, 숙련 기술 인력 단절 위기
입력 2013.09.23 (06:38)
수정 2013.09.2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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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생산직 근로자의 절반이 50대 이상이어서 앞으로 10년 안에 대부분 은퇴할 시기가 되는데요.
이에 따라 숙련 기술인력들의 수십 년 경험과 기술도 단절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최문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나무를 잘라 소파 틀을 만들고, 충전재에 가죽을 씌운 다음, 당기고 누릅니다.
40년 경력 장인의 손끝에서 소파가 제 형태를 잡아갑니다.
67살 김봉수 씨, 정년 뒤에도 회사 요청으로 은퇴를 미뤘습니다.
김 씨 공장의 직원 평균 나이는 52살입니다.
은퇴 시점은 다가오는데, 기술을 물려줄 젊은 후배도, 시간도 부족합니다.
<인터뷰> 김봉수 (가구 제작 경력 40년): "시간이 많이 걸려요. 목공에서부터 이것까지 다 하려면 최소한 10년 이상 해야 해요."
급한 대로 외국인 근로자에게 눈을 돌리는 곳도 있습니다.
이 가죽 원단 공장에도 네 명이 있는데, 가죽을 선별하고, 안료 양을 결정하고, 제품을 검사하는 핵심 업무는 여전히 50대 근로자의 몫입니다.
외국인 근로자의 업무는 이렇게 기계에 안료를 올리는 것 같은 단순 업무여서, 숙련공들의 빈자리를 메울 수가 없습니다.
외국인 근로자들에겐 체류 기간 제한이 장애물입니다.
<인터뷰> 오진석(가죽 가공업체 대표): "향후 10년이란 것이 저희 업종의 끝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외국으로 가든지, 아니면 우리나라 국내 조업을 중단하든지…."
정부는 젊은 숙련공을 키우기 위해 공장에서 일하며 학위도 받는 한국형 도제 제도 등 대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업 명장 단절 시점을 향해 도는 시계 바늘 속도가 더욱 빠른 듯합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우리나라 생산직 근로자의 절반이 50대 이상이어서 앞으로 10년 안에 대부분 은퇴할 시기가 되는데요.
이에 따라 숙련 기술인력들의 수십 년 경험과 기술도 단절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최문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나무를 잘라 소파 틀을 만들고, 충전재에 가죽을 씌운 다음, 당기고 누릅니다.
40년 경력 장인의 손끝에서 소파가 제 형태를 잡아갑니다.
67살 김봉수 씨, 정년 뒤에도 회사 요청으로 은퇴를 미뤘습니다.
김 씨 공장의 직원 평균 나이는 52살입니다.
은퇴 시점은 다가오는데, 기술을 물려줄 젊은 후배도, 시간도 부족합니다.
<인터뷰> 김봉수 (가구 제작 경력 40년): "시간이 많이 걸려요. 목공에서부터 이것까지 다 하려면 최소한 10년 이상 해야 해요."
급한 대로 외국인 근로자에게 눈을 돌리는 곳도 있습니다.
이 가죽 원단 공장에도 네 명이 있는데, 가죽을 선별하고, 안료 양을 결정하고, 제품을 검사하는 핵심 업무는 여전히 50대 근로자의 몫입니다.
외국인 근로자의 업무는 이렇게 기계에 안료를 올리는 것 같은 단순 업무여서, 숙련공들의 빈자리를 메울 수가 없습니다.
외국인 근로자들에겐 체류 기간 제한이 장애물입니다.
<인터뷰> 오진석(가죽 가공업체 대표): "향후 10년이란 것이 저희 업종의 끝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외국으로 가든지, 아니면 우리나라 국내 조업을 중단하든지…."
정부는 젊은 숙련공을 키우기 위해 공장에서 일하며 학위도 받는 한국형 도제 제도 등 대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업 명장 단절 시점을 향해 도는 시계 바늘 속도가 더욱 빠른 듯합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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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생경제] 생산직, 숙련 기술 인력 단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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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9-23 06:40:42
- 수정2013-09-23 07: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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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생산직 근로자의 절반이 50대 이상이어서 앞으로 10년 안에 대부분 은퇴할 시기가 되는데요.
이에 따라 숙련 기술인력들의 수십 년 경험과 기술도 단절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최문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나무를 잘라 소파 틀을 만들고, 충전재에 가죽을 씌운 다음, 당기고 누릅니다.
40년 경력 장인의 손끝에서 소파가 제 형태를 잡아갑니다.
67살 김봉수 씨, 정년 뒤에도 회사 요청으로 은퇴를 미뤘습니다.
김 씨 공장의 직원 평균 나이는 52살입니다.
은퇴 시점은 다가오는데, 기술을 물려줄 젊은 후배도, 시간도 부족합니다.
<인터뷰> 김봉수 (가구 제작 경력 40년): "시간이 많이 걸려요. 목공에서부터 이것까지 다 하려면 최소한 10년 이상 해야 해요."
급한 대로 외국인 근로자에게 눈을 돌리는 곳도 있습니다.
이 가죽 원단 공장에도 네 명이 있는데, 가죽을 선별하고, 안료 양을 결정하고, 제품을 검사하는 핵심 업무는 여전히 50대 근로자의 몫입니다.
외국인 근로자의 업무는 이렇게 기계에 안료를 올리는 것 같은 단순 업무여서, 숙련공들의 빈자리를 메울 수가 없습니다.
외국인 근로자들에겐 체류 기간 제한이 장애물입니다.
<인터뷰> 오진석(가죽 가공업체 대표): "향후 10년이란 것이 저희 업종의 끝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외국으로 가든지, 아니면 우리나라 국내 조업을 중단하든지…."
정부는 젊은 숙련공을 키우기 위해 공장에서 일하며 학위도 받는 한국형 도제 제도 등 대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업 명장 단절 시점을 향해 도는 시계 바늘 속도가 더욱 빠른 듯합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우리나라 생산직 근로자의 절반이 50대 이상이어서 앞으로 10년 안에 대부분 은퇴할 시기가 되는데요.
이에 따라 숙련 기술인력들의 수십 년 경험과 기술도 단절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최문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나무를 잘라 소파 틀을 만들고, 충전재에 가죽을 씌운 다음, 당기고 누릅니다.
40년 경력 장인의 손끝에서 소파가 제 형태를 잡아갑니다.
67살 김봉수 씨, 정년 뒤에도 회사 요청으로 은퇴를 미뤘습니다.
김 씨 공장의 직원 평균 나이는 52살입니다.
은퇴 시점은 다가오는데, 기술을 물려줄 젊은 후배도, 시간도 부족합니다.
<인터뷰> 김봉수 (가구 제작 경력 40년): "시간이 많이 걸려요. 목공에서부터 이것까지 다 하려면 최소한 10년 이상 해야 해요."
급한 대로 외국인 근로자에게 눈을 돌리는 곳도 있습니다.
이 가죽 원단 공장에도 네 명이 있는데, 가죽을 선별하고, 안료 양을 결정하고, 제품을 검사하는 핵심 업무는 여전히 50대 근로자의 몫입니다.
외국인 근로자의 업무는 이렇게 기계에 안료를 올리는 것 같은 단순 업무여서, 숙련공들의 빈자리를 메울 수가 없습니다.
외국인 근로자들에겐 체류 기간 제한이 장애물입니다.
<인터뷰> 오진석(가죽 가공업체 대표): "향후 10년이란 것이 저희 업종의 끝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외국으로 가든지, 아니면 우리나라 국내 조업을 중단하든지…."
정부는 젊은 숙련공을 키우기 위해 공장에서 일하며 학위도 받는 한국형 도제 제도 등 대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업 명장 단절 시점을 향해 도는 시계 바늘 속도가 더욱 빠른 듯합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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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종 기자 mjcho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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