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12℃’ 강원 한겨울…폭포수도 ‘꽁꽁’

입력 2013.11.20 (21:02) 수정 2013.11.2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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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에서 가장 겨울이 빨리 오는 강원도에서는 이번 추위가 더욱 기승을 부렸습니다.

철원에서는 폭포가 얼어붙을 정도로 한겨울 같은 분위깁니다.

엄기숙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매서운 계곡의 골 바람에 높이 20미터의 폭포가 하얗게 얼어붙기 시작했습니다.

흐르던 폭포수는 고드름 모양이 됐습니다.

밤엔 영하 10도를 밑도는 매서운 추위에 바위 사이를 흐르던 물도 그대로 얼었습니다.

들녘에 볕이 들면서 낮기온이 올라간새 농민은 미뤘던 겨울나기 준비로 바쁩니다.

땅속에 갈무리 한 양파가 얼지 않게 비닐을 둘러줍니다.

<인터뷰> 송선호(농민) : "땅이 얼어서 일을 못하고 이제 시작하는거예요. 양파 얼어죽지 말라고"

여느 지역보다 이른 산골의 겨울, 겨울나기 위한 땔감을 잔뜩 쌓아둔 농가에선 벌써 연기가 피어 오르고 낮인데도 땔나무 보일러에 불을 지핍니다.

겨울이 빠른 이곳은 모든 겨울 채비를 마쳤습니다.

<인터뷰> 황금순(주민) : "많이 추워 아주 엄청 많이 추워 춥고 여기 는 김장도 다해놨어요. 벌써."

오늘 아침 설악산의 기온이 영하 12.9도 철원은 영하 12.1도 까지 떨어졌습니다.

평년보다 4~5도 이상 낮았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내일부터 풀리면서 오는 22일부터는 평년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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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원 -12℃’ 강원 한겨울…폭포수도 ‘꽁꽁’
    • 입력 2013-11-20 21:05:30
    • 수정2013-11-20 22:11:40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나라에서 가장 겨울이 빨리 오는 강원도에서는 이번 추위가 더욱 기승을 부렸습니다.

철원에서는 폭포가 얼어붙을 정도로 한겨울 같은 분위깁니다.

엄기숙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매서운 계곡의 골 바람에 높이 20미터의 폭포가 하얗게 얼어붙기 시작했습니다.

흐르던 폭포수는 고드름 모양이 됐습니다.

밤엔 영하 10도를 밑도는 매서운 추위에 바위 사이를 흐르던 물도 그대로 얼었습니다.

들녘에 볕이 들면서 낮기온이 올라간새 농민은 미뤘던 겨울나기 준비로 바쁩니다.

땅속에 갈무리 한 양파가 얼지 않게 비닐을 둘러줍니다.

<인터뷰> 송선호(농민) : "땅이 얼어서 일을 못하고 이제 시작하는거예요. 양파 얼어죽지 말라고"

여느 지역보다 이른 산골의 겨울, 겨울나기 위한 땔감을 잔뜩 쌓아둔 농가에선 벌써 연기가 피어 오르고 낮인데도 땔나무 보일러에 불을 지핍니다.

겨울이 빠른 이곳은 모든 겨울 채비를 마쳤습니다.

<인터뷰> 황금순(주민) : "많이 추워 아주 엄청 많이 추워 춥고 여기 는 김장도 다해놨어요. 벌써."

오늘 아침 설악산의 기온이 영하 12.9도 철원은 영하 12.1도 까지 떨어졌습니다.

평년보다 4~5도 이상 낮았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내일부터 풀리면서 오는 22일부터는 평년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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