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음모 제보자 “RO가 선거 후보 등 결정”
입력 2013.11.21 (21:12)
수정 2013.11.2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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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란 음모 피의사건의 핵심 증인인 내부 제보자가 오늘 법정에서 첫 증언을 했습니다.
혁명조직 이른바 RO가 각종 선거의 출마자를 결정하는데 지침을 내려줬다고 말했습니다.
최광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란음모 피의사건의 내부 제보자 이모씨가 얼굴을 가린채 법정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가림막이 설치된 증인석에 선 이 씨는 이른바 'RO' 가입 자격이 학습모임, 이념서클 등 정해진 학습 단계를 통과하면서 주체사상을 확실하게 숙지한 이들에게만 주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004년 가입 당시 우리의 수령은 누구인가란 질문에 김일성 주석, 당신의 정체성은 누구인가에는 혁명가라고 대답했다는 겁니다.
이씨는 또 지난 5월의 곤지암 모임 등에서 '수'는 수령 한 명이고, 이석기 의원은 남쪽 정치지도자 역할이라고 들어 총책이 이 의원이라는 사실을 9년만에 처음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8년에는 RO의 지침을 받아 수원 지역에서 총선에 출마한 사실도 털어놨습니다.
RO가 통합진보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의 국회의원, 시의원 후보 선정 과정에 지침을 내려줬다는 겁니다.
이와함께 지난 2010년 5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민노당의 이면합의가 있었으며, RO가 광우병 사태를 비롯한 현안에 빠지지 않고 참여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인터뷰> 김칠준(피고인측 대표변호사) : "수사기록에 드러난 얘기를 그대로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의미있는것도, 변화된 상황도 없다고 봅니다."
재판부는 이 씨 증언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늘 검찰 주신문에 이어 내일 변호인단 반대신문 등 세 차례 증인신문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내란 음모 피의사건의 핵심 증인인 내부 제보자가 오늘 법정에서 첫 증언을 했습니다.
혁명조직 이른바 RO가 각종 선거의 출마자를 결정하는데 지침을 내려줬다고 말했습니다.
최광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란음모 피의사건의 내부 제보자 이모씨가 얼굴을 가린채 법정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가림막이 설치된 증인석에 선 이 씨는 이른바 'RO' 가입 자격이 학습모임, 이념서클 등 정해진 학습 단계를 통과하면서 주체사상을 확실하게 숙지한 이들에게만 주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004년 가입 당시 우리의 수령은 누구인가란 질문에 김일성 주석, 당신의 정체성은 누구인가에는 혁명가라고 대답했다는 겁니다.
이씨는 또 지난 5월의 곤지암 모임 등에서 '수'는 수령 한 명이고, 이석기 의원은 남쪽 정치지도자 역할이라고 들어 총책이 이 의원이라는 사실을 9년만에 처음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8년에는 RO의 지침을 받아 수원 지역에서 총선에 출마한 사실도 털어놨습니다.
RO가 통합진보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의 국회의원, 시의원 후보 선정 과정에 지침을 내려줬다는 겁니다.
이와함께 지난 2010년 5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민노당의 이면합의가 있었으며, RO가 광우병 사태를 비롯한 현안에 빠지지 않고 참여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인터뷰> 김칠준(피고인측 대표변호사) : "수사기록에 드러난 얘기를 그대로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의미있는것도, 변화된 상황도 없다고 봅니다."
재판부는 이 씨 증언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늘 검찰 주신문에 이어 내일 변호인단 반대신문 등 세 차례 증인신문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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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란음모 제보자 “RO가 선거 후보 등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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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1-21 21:08:31
- 수정2013-11-22 08: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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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음모 피의사건의 핵심 증인인 내부 제보자가 오늘 법정에서 첫 증언을 했습니다.
혁명조직 이른바 RO가 각종 선거의 출마자를 결정하는데 지침을 내려줬다고 말했습니다.
최광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란음모 피의사건의 내부 제보자 이모씨가 얼굴을 가린채 법정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가림막이 설치된 증인석에 선 이 씨는 이른바 'RO' 가입 자격이 학습모임, 이념서클 등 정해진 학습 단계를 통과하면서 주체사상을 확실하게 숙지한 이들에게만 주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004년 가입 당시 우리의 수령은 누구인가란 질문에 김일성 주석, 당신의 정체성은 누구인가에는 혁명가라고 대답했다는 겁니다.
이씨는 또 지난 5월의 곤지암 모임 등에서 '수'는 수령 한 명이고, 이석기 의원은 남쪽 정치지도자 역할이라고 들어 총책이 이 의원이라는 사실을 9년만에 처음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8년에는 RO의 지침을 받아 수원 지역에서 총선에 출마한 사실도 털어놨습니다.
RO가 통합진보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의 국회의원, 시의원 후보 선정 과정에 지침을 내려줬다는 겁니다.
이와함께 지난 2010년 5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민노당의 이면합의가 있었으며, RO가 광우병 사태를 비롯한 현안에 빠지지 않고 참여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인터뷰> 김칠준(피고인측 대표변호사) : "수사기록에 드러난 얘기를 그대로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의미있는것도, 변화된 상황도 없다고 봅니다."
재판부는 이 씨 증언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늘 검찰 주신문에 이어 내일 변호인단 반대신문 등 세 차례 증인신문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내란 음모 피의사건의 핵심 증인인 내부 제보자가 오늘 법정에서 첫 증언을 했습니다.
혁명조직 이른바 RO가 각종 선거의 출마자를 결정하는데 지침을 내려줬다고 말했습니다.
최광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란음모 피의사건의 내부 제보자 이모씨가 얼굴을 가린채 법정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가림막이 설치된 증인석에 선 이 씨는 이른바 'RO' 가입 자격이 학습모임, 이념서클 등 정해진 학습 단계를 통과하면서 주체사상을 확실하게 숙지한 이들에게만 주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004년 가입 당시 우리의 수령은 누구인가란 질문에 김일성 주석, 당신의 정체성은 누구인가에는 혁명가라고 대답했다는 겁니다.
이씨는 또 지난 5월의 곤지암 모임 등에서 '수'는 수령 한 명이고, 이석기 의원은 남쪽 정치지도자 역할이라고 들어 총책이 이 의원이라는 사실을 9년만에 처음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8년에는 RO의 지침을 받아 수원 지역에서 총선에 출마한 사실도 털어놨습니다.
RO가 통합진보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의 국회의원, 시의원 후보 선정 과정에 지침을 내려줬다는 겁니다.
이와함께 지난 2010년 5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민노당의 이면합의가 있었으며, RO가 광우병 사태를 비롯한 현안에 빠지지 않고 참여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인터뷰> 김칠준(피고인측 대표변호사) : "수사기록에 드러난 얘기를 그대로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의미있는것도, 변화된 상황도 없다고 봅니다."
재판부는 이 씨 증언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늘 검찰 주신문에 이어 내일 변호인단 반대신문 등 세 차례 증인신문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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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호 기자 pe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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