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은, ‘남북 관계 개선’ 언급…의도는?
입력 2014.01.01 (21:16)
수정 2014.01.0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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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직접 신년사를 발표했습니다. 올 신년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남북관계 개선'을 3차례나 언급한 건데요.
지난해는 단 한 차례도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당안에 배겨 있던 종파오물을 제거했다'는 표현으로 장성택 숙청을 정당화한 대목도 있습니다.
유일적 영도체계, 당 대열의 순결성을 강조한 부분도 있어 올해도 체제 유지를 위해 통제를 강화할 방침을 예고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방 중상을 이제 끝내자며 남북 관계 개선을 꺼내든 김정은 제 1위원장.
<녹취> 올해 신년사 : "북남 사이 관계 개선을 위한 분위기를 마련해야 합니다. 백해무익한 비방중상을 끝낼 때가 되었으며 화해와 단합에 저해를 주는 일을 더이상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북한이 올해 대남 평화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정부는 실제 태도 변화는 두고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대통령의 정상회의시 남북 관계 언급을 비방한 점, △종북 소동 주장 등 대남비난을 계속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얘깁니다.
대외적 측면에서는 핵 관련 언급이 없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경제 분야에선 농업 발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녹취> "과학적 영농방법을 적극 받아들이고 농사일을 책임적으로 하여 당이 제시한 알곡고지를 기어이 점령하여야 합니다."
오늘 신년사는 김정은이 직접 읽었지만 얼굴은 방송 앞부분에만 공개됐습니다
끝까지 얼굴을 공개했던 지난해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김정은은 신년사 발표와 함께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로 새해 첫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평양 등 각지에선 대규모 불꽃놀이와 공연으로 신년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장성택 숙청과 유일 영도 체제 확립 이후 희망찬 사회 분위기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직접 신년사를 발표했습니다. 올 신년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남북관계 개선'을 3차례나 언급한 건데요.
지난해는 단 한 차례도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당안에 배겨 있던 종파오물을 제거했다'는 표현으로 장성택 숙청을 정당화한 대목도 있습니다.
유일적 영도체계, 당 대열의 순결성을 강조한 부분도 있어 올해도 체제 유지를 위해 통제를 강화할 방침을 예고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방 중상을 이제 끝내자며 남북 관계 개선을 꺼내든 김정은 제 1위원장.
<녹취> 올해 신년사 : "북남 사이 관계 개선을 위한 분위기를 마련해야 합니다. 백해무익한 비방중상을 끝낼 때가 되었으며 화해와 단합에 저해를 주는 일을 더이상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북한이 올해 대남 평화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정부는 실제 태도 변화는 두고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대통령의 정상회의시 남북 관계 언급을 비방한 점, △종북 소동 주장 등 대남비난을 계속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얘깁니다.
대외적 측면에서는 핵 관련 언급이 없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경제 분야에선 농업 발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녹취> "과학적 영농방법을 적극 받아들이고 농사일을 책임적으로 하여 당이 제시한 알곡고지를 기어이 점령하여야 합니다."
오늘 신년사는 김정은이 직접 읽었지만 얼굴은 방송 앞부분에만 공개됐습니다
끝까지 얼굴을 공개했던 지난해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김정은은 신년사 발표와 함께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로 새해 첫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평양 등 각지에선 대규모 불꽃놀이와 공연으로 신년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장성택 숙청과 유일 영도 체제 확립 이후 희망찬 사회 분위기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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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 김정은, ‘남북 관계 개선’ 언급…의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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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1-01 21:16:51
- 수정2014-01-01 21: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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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제1위원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직접 신년사를 발표했습니다. 올 신년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남북관계 개선'을 3차례나 언급한 건데요.
지난해는 단 한 차례도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당안에 배겨 있던 종파오물을 제거했다'는 표현으로 장성택 숙청을 정당화한 대목도 있습니다.
유일적 영도체계, 당 대열의 순결성을 강조한 부분도 있어 올해도 체제 유지를 위해 통제를 강화할 방침을 예고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방 중상을 이제 끝내자며 남북 관계 개선을 꺼내든 김정은 제 1위원장.
<녹취> 올해 신년사 : "북남 사이 관계 개선을 위한 분위기를 마련해야 합니다. 백해무익한 비방중상을 끝낼 때가 되었으며 화해와 단합에 저해를 주는 일을 더이상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북한이 올해 대남 평화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정부는 실제 태도 변화는 두고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대통령의 정상회의시 남북 관계 언급을 비방한 점, △종북 소동 주장 등 대남비난을 계속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얘깁니다.
대외적 측면에서는 핵 관련 언급이 없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경제 분야에선 농업 발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녹취> "과학적 영농방법을 적극 받아들이고 농사일을 책임적으로 하여 당이 제시한 알곡고지를 기어이 점령하여야 합니다."
오늘 신년사는 김정은이 직접 읽었지만 얼굴은 방송 앞부분에만 공개됐습니다
끝까지 얼굴을 공개했던 지난해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김정은은 신년사 발표와 함께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로 새해 첫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평양 등 각지에선 대규모 불꽃놀이와 공연으로 신년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장성택 숙청과 유일 영도 체제 확립 이후 희망찬 사회 분위기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직접 신년사를 발표했습니다. 올 신년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남북관계 개선'을 3차례나 언급한 건데요.
지난해는 단 한 차례도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당안에 배겨 있던 종파오물을 제거했다'는 표현으로 장성택 숙청을 정당화한 대목도 있습니다.
유일적 영도체계, 당 대열의 순결성을 강조한 부분도 있어 올해도 체제 유지를 위해 통제를 강화할 방침을 예고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방 중상을 이제 끝내자며 남북 관계 개선을 꺼내든 김정은 제 1위원장.
<녹취> 올해 신년사 : "북남 사이 관계 개선을 위한 분위기를 마련해야 합니다. 백해무익한 비방중상을 끝낼 때가 되었으며 화해와 단합에 저해를 주는 일을 더이상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북한이 올해 대남 평화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정부는 실제 태도 변화는 두고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대통령의 정상회의시 남북 관계 언급을 비방한 점, △종북 소동 주장 등 대남비난을 계속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얘깁니다.
대외적 측면에서는 핵 관련 언급이 없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경제 분야에선 농업 발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녹취> "과학적 영농방법을 적극 받아들이고 농사일을 책임적으로 하여 당이 제시한 알곡고지를 기어이 점령하여야 합니다."
오늘 신년사는 김정은이 직접 읽었지만 얼굴은 방송 앞부분에만 공개됐습니다
끝까지 얼굴을 공개했던 지난해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김정은은 신년사 발표와 함께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로 새해 첫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평양 등 각지에선 대규모 불꽃놀이와 공연으로 신년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장성택 숙청과 유일 영도 체제 확립 이후 희망찬 사회 분위기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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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정 기자 shj2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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