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수풍댐 가보니…시설 65% 가동 어려워
입력 2014.01.03 (21:11)
수정 2014.01.0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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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압록강에는 댐으로 막아 만든 수풍호라는 북한 최대의 인공호수가 있습니다.
겨울에는 압록강 물이 말라 수풍호에서 생산되는 전기도 줄어 가뜩이나 어려운 북한 전력난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김개형 기자가 수풍호를 직접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단둥에서 압록강을 거슬러 달린 지 2시간.
수풍호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물이 풍부하다고 해서 수풍이라 이름지은 호수에 배를 타고 나갔습니다.
물 위에 떠있는 수상 가옥에서 팔을 걷어부친 북한 주민이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듭니다.
무거운 가마니를 배에 옮겨 싣는 작업을 하고 땔감용으로 보이는 장작이 더미째 쌓여 있습니다.
찢어진 비닐로 엉성한 초소를 막아보려는 북한 병사가 애처로워 보입니다.
겨울에는 압록강의 물줄기가 줄어들면서 수풍호도 속살을 드러냅니다.
<인터뷰> 중국인 뱃사공 : "10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수위가 낮아집니다.) 지금 10미터는 낮아졌습니다."
수위가 내려가면 낙차를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수풍발전소도 생산량이 줄어듭니다.
전력생산용량 80만킬로와트로 북한 최대 수력발전소입니다.
수풍발전소는 지어진 지 70년이 넘었습니다.
압록강의 발전소는 모두 건설 수십년이 지나 발전 설비의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북한은 화력보다 수력 발전소 비중이 높다보니 전기 생산량이 갈수록 줄어 20년 전보다 오히려 낮은 수준입니다.
<인터뷰> 김경술(에너지경제연구원/선임연구위원) : "65% 정도의 발전설비가 가동에 어려움을 겪거나 서있거나 그렇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설비 가동이 어려워져서 발전량이 점차 주는 것으로"
낡고 오래된 집들이 들어서 있는 수풍호의 한적한 북한마을.
그러나 김일성과 김정일 초상화 등 우상화 시설은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압록강 수풍호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북한 압록강에는 댐으로 막아 만든 수풍호라는 북한 최대의 인공호수가 있습니다.
겨울에는 압록강 물이 말라 수풍호에서 생산되는 전기도 줄어 가뜩이나 어려운 북한 전력난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김개형 기자가 수풍호를 직접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단둥에서 압록강을 거슬러 달린 지 2시간.
수풍호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물이 풍부하다고 해서 수풍이라 이름지은 호수에 배를 타고 나갔습니다.
물 위에 떠있는 수상 가옥에서 팔을 걷어부친 북한 주민이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듭니다.
무거운 가마니를 배에 옮겨 싣는 작업을 하고 땔감용으로 보이는 장작이 더미째 쌓여 있습니다.
찢어진 비닐로 엉성한 초소를 막아보려는 북한 병사가 애처로워 보입니다.
겨울에는 압록강의 물줄기가 줄어들면서 수풍호도 속살을 드러냅니다.
<인터뷰> 중국인 뱃사공 : "10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수위가 낮아집니다.) 지금 10미터는 낮아졌습니다."
수위가 내려가면 낙차를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수풍발전소도 생산량이 줄어듭니다.
전력생산용량 80만킬로와트로 북한 최대 수력발전소입니다.
수풍발전소는 지어진 지 70년이 넘었습니다.
압록강의 발전소는 모두 건설 수십년이 지나 발전 설비의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북한은 화력보다 수력 발전소 비중이 높다보니 전기 생산량이 갈수록 줄어 20년 전보다 오히려 낮은 수준입니다.
<인터뷰> 김경술(에너지경제연구원/선임연구위원) : "65% 정도의 발전설비가 가동에 어려움을 겪거나 서있거나 그렇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설비 가동이 어려워져서 발전량이 점차 주는 것으로"
낡고 오래된 집들이 들어서 있는 수풍호의 한적한 북한마을.
그러나 김일성과 김정일 초상화 등 우상화 시설은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압록강 수풍호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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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 수풍댐 가보니…시설 65% 가동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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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1-03 21:13:05
- 수정2014-01-03 21:54:01
<앵커 멘트>
북한 압록강에는 댐으로 막아 만든 수풍호라는 북한 최대의 인공호수가 있습니다.
겨울에는 압록강 물이 말라 수풍호에서 생산되는 전기도 줄어 가뜩이나 어려운 북한 전력난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김개형 기자가 수풍호를 직접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단둥에서 압록강을 거슬러 달린 지 2시간.
수풍호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물이 풍부하다고 해서 수풍이라 이름지은 호수에 배를 타고 나갔습니다.
물 위에 떠있는 수상 가옥에서 팔을 걷어부친 북한 주민이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듭니다.
무거운 가마니를 배에 옮겨 싣는 작업을 하고 땔감용으로 보이는 장작이 더미째 쌓여 있습니다.
찢어진 비닐로 엉성한 초소를 막아보려는 북한 병사가 애처로워 보입니다.
겨울에는 압록강의 물줄기가 줄어들면서 수풍호도 속살을 드러냅니다.
<인터뷰> 중국인 뱃사공 : "10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수위가 낮아집니다.) 지금 10미터는 낮아졌습니다."
수위가 내려가면 낙차를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수풍발전소도 생산량이 줄어듭니다.
전력생산용량 80만킬로와트로 북한 최대 수력발전소입니다.
수풍발전소는 지어진 지 70년이 넘었습니다.
압록강의 발전소는 모두 건설 수십년이 지나 발전 설비의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북한은 화력보다 수력 발전소 비중이 높다보니 전기 생산량이 갈수록 줄어 20년 전보다 오히려 낮은 수준입니다.
<인터뷰> 김경술(에너지경제연구원/선임연구위원) : "65% 정도의 발전설비가 가동에 어려움을 겪거나 서있거나 그렇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설비 가동이 어려워져서 발전량이 점차 주는 것으로"
낡고 오래된 집들이 들어서 있는 수풍호의 한적한 북한마을.
그러나 김일성과 김정일 초상화 등 우상화 시설은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압록강 수풍호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북한 압록강에는 댐으로 막아 만든 수풍호라는 북한 최대의 인공호수가 있습니다.
겨울에는 압록강 물이 말라 수풍호에서 생산되는 전기도 줄어 가뜩이나 어려운 북한 전력난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김개형 기자가 수풍호를 직접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단둥에서 압록강을 거슬러 달린 지 2시간.
수풍호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물이 풍부하다고 해서 수풍이라 이름지은 호수에 배를 타고 나갔습니다.
물 위에 떠있는 수상 가옥에서 팔을 걷어부친 북한 주민이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듭니다.
무거운 가마니를 배에 옮겨 싣는 작업을 하고 땔감용으로 보이는 장작이 더미째 쌓여 있습니다.
찢어진 비닐로 엉성한 초소를 막아보려는 북한 병사가 애처로워 보입니다.
겨울에는 압록강의 물줄기가 줄어들면서 수풍호도 속살을 드러냅니다.
<인터뷰> 중국인 뱃사공 : "10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수위가 낮아집니다.) 지금 10미터는 낮아졌습니다."
수위가 내려가면 낙차를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수풍발전소도 생산량이 줄어듭니다.
전력생산용량 80만킬로와트로 북한 최대 수력발전소입니다.
수풍발전소는 지어진 지 70년이 넘었습니다.
압록강의 발전소는 모두 건설 수십년이 지나 발전 설비의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북한은 화력보다 수력 발전소 비중이 높다보니 전기 생산량이 갈수록 줄어 20년 전보다 오히려 낮은 수준입니다.
<인터뷰> 김경술(에너지경제연구원/선임연구위원) : "65% 정도의 발전설비가 가동에 어려움을 겪거나 서있거나 그렇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설비 가동이 어려워져서 발전량이 점차 주는 것으로"
낡고 오래된 집들이 들어서 있는 수풍호의 한적한 북한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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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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