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확대경] ‘킬체인·KAMD’ 9조 원 사업, 비효율 최소화 해야

입력 2014.01.03 (21:16) 수정 2014.01.0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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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서 보신 것처럼 우리 군은 서북도서 방어를 위해 전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방공망을 구축하기 위해선 데요.

막대한 비용이 드는 만큼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기자 멘트>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우리 대응은 이른바 '킬체인'과 '한국형미사일 방어체계, 즉 KAMD' 두 가지가 핵심입니다.

먼저, 킬체인은 , 미사일 위협을 사전에 탐지,식별한 뒤 30분내 타격하는 시스템입니다

군은 '킬 체인' 조기 구축을 위해 고고도 무인정찰기와 공대지 유도탄, F-35 등의 도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KAMD는 선제 대응을 피해 날아온 적 미사일을 요격하는 시스템이죠.

이지스함과 그린파인 레이더가 이미 구축됐고, 올해 안에 작전통제소도 설치될 예정입니다.

요격고도 20킬로미터의 PAC2와3, 40킬로미터의 SM-6 미사일을 오는 2016년까지 도입하고, 고도 50킬로미터인 L-SAM과 M-SAM은 이르면 2020년까지 국내에서 개발해 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킬체인과 KAMD 구축에 올해만 1조 천 7백억, 향후 5년간 9조원 넘게 투입될 예정입니다.

향후 5년간 국방예산은 214조원. 이 가운데 방위력개선비 비중이 점점 늘어나, 오는 2018년엔 34.6%나 됩니다.

이렇게 완벽한 방위력 확보를 위해선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고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세금으로 떠안게 됩니다.

중복과 비효율을 최소화하고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세계 최고 방공망을 자랑하는 이스라엘. 그 철통 방공시스템이 주는 교훈은 무엇인지 이스라엘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948년 독립한 이스라엘.

60년 넘게 주변국과 크고 작은 분쟁을 겪으면서, 7백 킬로미터가 넘는 보안장벽과 함께 촘촘한 방공 시스템이 구축됐습니다.

사거리 50킬로미터의 단거리 요격미사일인 아이런 돔.

적의 로켓 발사 후 10초 이내에 탐지하고, 한 번에 20발까지 동시 요격이 가능합니다.

주변국의 로켓 공격에 시달리던 이스라엘은 요격 미사일 자체 개발에 매달린지 2년여만에 실전배치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아이도피('아이런 돔' 개발연구원) : "목표물 요격률은 86%였습니다.처음부터 개발된 시스템으로는 매우 높은 비율입니다."

최근엔 사거리가 좀 더 긴 데이빗슬링 미사일과 레이더를 개발중입니다.

이미 실전배치된 애로우 미사일과 우리나라도 구매한 그린파인레이더는 3백 킬로미터가 넘는 장거리 요격시스템.

공격 미사일의 모든 유형을 분석해 요격 미사일을 맞춤형으로 개발합니다

<인터뷰> 나단 보아즈(이스라엘 IAI 엘타 영업 자문역) : "본질적으로 모든 유형의 미사일에 대응해 그 미사일을 요격하는 다양한 단계의 미사일이 있습니다."

독립 후 끊임없는 안보 위협을 겪어왔지만, 외부에 의존하지 않았던 이스라엘.

독자적인 연구 개발을 꾸준히 해오면서, 어떠한 공격에도 대처가 가능한 철통 방공망을 자랑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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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확대경] ‘킬체인·KAMD’ 9조 원 사업, 비효율 최소화 해야
    • 입력 2014-01-03 21:19:53
    • 수정2014-01-03 21:53:02
    뉴스 9
<앵커 멘트>

앞서 보신 것처럼 우리 군은 서북도서 방어를 위해 전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방공망을 구축하기 위해선 데요.

막대한 비용이 드는 만큼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기자 멘트>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우리 대응은 이른바 '킬체인'과 '한국형미사일 방어체계, 즉 KAMD' 두 가지가 핵심입니다.

먼저, 킬체인은 , 미사일 위협을 사전에 탐지,식별한 뒤 30분내 타격하는 시스템입니다

군은 '킬 체인' 조기 구축을 위해 고고도 무인정찰기와 공대지 유도탄, F-35 등의 도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KAMD는 선제 대응을 피해 날아온 적 미사일을 요격하는 시스템이죠.

이지스함과 그린파인 레이더가 이미 구축됐고, 올해 안에 작전통제소도 설치될 예정입니다.

요격고도 20킬로미터의 PAC2와3, 40킬로미터의 SM-6 미사일을 오는 2016년까지 도입하고, 고도 50킬로미터인 L-SAM과 M-SAM은 이르면 2020년까지 국내에서 개발해 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킬체인과 KAMD 구축에 올해만 1조 천 7백억, 향후 5년간 9조원 넘게 투입될 예정입니다.

향후 5년간 국방예산은 214조원. 이 가운데 방위력개선비 비중이 점점 늘어나, 오는 2018년엔 34.6%나 됩니다.

이렇게 완벽한 방위력 확보를 위해선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고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세금으로 떠안게 됩니다.

중복과 비효율을 최소화하고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세계 최고 방공망을 자랑하는 이스라엘. 그 철통 방공시스템이 주는 교훈은 무엇인지 이스라엘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948년 독립한 이스라엘.

60년 넘게 주변국과 크고 작은 분쟁을 겪으면서, 7백 킬로미터가 넘는 보안장벽과 함께 촘촘한 방공 시스템이 구축됐습니다.

사거리 50킬로미터의 단거리 요격미사일인 아이런 돔.

적의 로켓 발사 후 10초 이내에 탐지하고, 한 번에 20발까지 동시 요격이 가능합니다.

주변국의 로켓 공격에 시달리던 이스라엘은 요격 미사일 자체 개발에 매달린지 2년여만에 실전배치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아이도피('아이런 돔' 개발연구원) : "목표물 요격률은 86%였습니다.처음부터 개발된 시스템으로는 매우 높은 비율입니다."

최근엔 사거리가 좀 더 긴 데이빗슬링 미사일과 레이더를 개발중입니다.

이미 실전배치된 애로우 미사일과 우리나라도 구매한 그린파인레이더는 3백 킬로미터가 넘는 장거리 요격시스템.

공격 미사일의 모든 유형을 분석해 요격 미사일을 맞춤형으로 개발합니다

<인터뷰> 나단 보아즈(이스라엘 IAI 엘타 영업 자문역) : "본질적으로 모든 유형의 미사일에 대응해 그 미사일을 요격하는 다양한 단계의 미사일이 있습니다."

독립 후 끊임없는 안보 위협을 겪어왔지만, 외부에 의존하지 않았던 이스라엘.

독자적인 연구 개발을 꾸준히 해오면서, 어떠한 공격에도 대처가 가능한 철통 방공망을 자랑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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