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도 얼었다…실내 쇼핑몰 인파 ‘북적’

입력 2014.01.09 (21:01) 수정 2014.01.0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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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하루 정말 추우셨죠?

올 겨울들어 가장 추웠다고 합니다.

폭포가 얼어 붙을 정도로 추워서 시민들은 실내 쇼핑몰 같은 곳으로 몰렸습니다.

첫 소식, 유호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하의 날씨에 폭포 물줄기도 멈춰섰습니다.

모처럼 만들어진 빙벽.

얼음 절벽을 오르며 강추위를 이깁니다.

<인터뷰> 오유진(서울 동작구) : "따뜻하면 얼음이 통째로 떨어져 내리거든요 툭하고..그런데 얼음이 단단하면 아무래도 그럴 염려가 없으니까..."

출근길도 추위와의 싸움입니다.

모자를 눌러쓰고, 목도리를 두르고, 귀마개로 무장해봐도, 파고드는 찬바람은 막을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이창현(서울 마포구) : "너무 추워서 평소에 안 하던 목도리도 하고 나왔고요. 입이 얼어서 말도 잘 안 나와요."

수산시장 상인들은 난로 곁을 떠나지 못합니다.

꽁꽁 언 동태는 칼날조차 제대로 박히지 않습니다.

한파 탓에 손님 발길도 뚝.

강추위가 원망스럽습니다.

<인터뷰> 박순이(노량진수산시장 상인) : "집에서 나오는데 날이 너무 추워가지고 나와봐도 장사도 안되고 불만 쬐고 있어."

추워서 지금 하룻새 도심풍경도 바뀌었습니다.

인파로 북적이던 서울 명동이 썰렁해진 반면 실내 쇼핑몰은 북적였습니다.

겨울용품 매장은 오히려 추위가 반갑습니다.

뒤늦게 방한용품을 사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권순현(대전시 서구) : "귀가 너무 시려서 다른건 모르겠고 귀부터 덮으려고 모자사려고 들렸어요."

서울에 이번 겨울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국이 하루종일 얼어붙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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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포도 얼었다…실내 쇼핑몰 인파 ‘북적’
    • 입력 2014-01-09 20:57:18
    • 수정2014-01-09 21: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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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하루 정말 추우셨죠?

올 겨울들어 가장 추웠다고 합니다.

폭포가 얼어 붙을 정도로 추워서 시민들은 실내 쇼핑몰 같은 곳으로 몰렸습니다.

첫 소식, 유호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하의 날씨에 폭포 물줄기도 멈춰섰습니다.

모처럼 만들어진 빙벽.

얼음 절벽을 오르며 강추위를 이깁니다.

<인터뷰> 오유진(서울 동작구) : "따뜻하면 얼음이 통째로 떨어져 내리거든요 툭하고..그런데 얼음이 단단하면 아무래도 그럴 염려가 없으니까..."

출근길도 추위와의 싸움입니다.

모자를 눌러쓰고, 목도리를 두르고, 귀마개로 무장해봐도, 파고드는 찬바람은 막을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이창현(서울 마포구) : "너무 추워서 평소에 안 하던 목도리도 하고 나왔고요. 입이 얼어서 말도 잘 안 나와요."

수산시장 상인들은 난로 곁을 떠나지 못합니다.

꽁꽁 언 동태는 칼날조차 제대로 박히지 않습니다.

한파 탓에 손님 발길도 뚝.

강추위가 원망스럽습니다.

<인터뷰> 박순이(노량진수산시장 상인) : "집에서 나오는데 날이 너무 추워가지고 나와봐도 장사도 안되고 불만 쬐고 있어."

추워서 지금 하룻새 도심풍경도 바뀌었습니다.

인파로 북적이던 서울 명동이 썰렁해진 반면 실내 쇼핑몰은 북적였습니다.

겨울용품 매장은 오히려 추위가 반갑습니다.

뒤늦게 방한용품을 사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권순현(대전시 서구) : "귀가 너무 시려서 다른건 모르겠고 귀부터 덮으려고 모자사려고 들렸어요."

서울에 이번 겨울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국이 하루종일 얼어붙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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