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일 외교차관 회담…정상회담 가능성은?

입력 2014.03.12 (06:04) 수정 2014.03.1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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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일 관계가 갈등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12일) 양국 외교차관 회담이 서울에서 열립니다.

일본 정부는 국장급에 이어 차관급 회담으로 양국 정상회담 성사를 모색하고 있는데, 외교부는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는 한 달라지는 것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의 최측근 관료인 사이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오늘 한국을 방문합니다.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을 만나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 담화'를 고칠 생각이 없다는 일본 정부 입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고노 담화' 검증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한국을 설득하겠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달 한-일 순방을 하기 전에 양국 관계를 개선하라는 미국의 압력도 작용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국장급에 이은, 이번 차관급 회담을 바탕으로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모색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외교부는 일본 정부가 관계 개선을 위해 구체적이고 진정성 있는 조치를 먼저 취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녹취> 조태영(외교부 대변인) : "결자해지 차원에서 일본 측의 행동이 있어야된다는 점을 누차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반성과 사과는 하지 않은 채 문제가 있을 수록 더 정상끼리 만나서 대화를 해야된다는 아베 총리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한-일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은 그만큼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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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한·일 외교차관 회담…정상회담 가능성은?
    • 입력 2014-03-12 06:04:52
    • 수정2014-03-12 07:4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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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일 관계가 갈등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12일) 양국 외교차관 회담이 서울에서 열립니다.

일본 정부는 국장급에 이어 차관급 회담으로 양국 정상회담 성사를 모색하고 있는데, 외교부는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는 한 달라지는 것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의 최측근 관료인 사이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오늘 한국을 방문합니다.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을 만나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 담화'를 고칠 생각이 없다는 일본 정부 입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고노 담화' 검증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한국을 설득하겠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달 한-일 순방을 하기 전에 양국 관계를 개선하라는 미국의 압력도 작용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국장급에 이은, 이번 차관급 회담을 바탕으로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모색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외교부는 일본 정부가 관계 개선을 위해 구체적이고 진정성 있는 조치를 먼저 취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녹취> 조태영(외교부 대변인) : "결자해지 차원에서 일본 측의 행동이 있어야된다는 점을 누차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반성과 사과는 하지 않은 채 문제가 있을 수록 더 정상끼리 만나서 대화를 해야된다는 아베 총리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한-일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은 그만큼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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