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중 무인기·‘신궁’ 등 무기 문서 대거 유출
입력 2014.04.10 (21:17)
수정 2014.04.1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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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무인기 사고로 군 기강해이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우리 군의 무인기 등을 개발하는 국방과학연구소의 내부 문서가 무더기로 유출됐습니다.
연구소 측은 보름이 넘도록 군 당국에 신고 조차하지 않았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국방과학연구소 직원 60여 명에게 연구소 전산망이 해킹됐다는 내용의 정체불명의 메일이 뿌려졌습니다.
이 메일에는 750여 페이지에 이르는 8건의 문서가 첨부돼 있었습니다.
현재 개발중인 정찰용 무인항공기에 대한 내용과 지대공 미사일인 신궁 관련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연구소와 방위산업체 관계자만 볼 수 있는 민감한 자료들입니다.
그런데도 연구소 측은 첨부된 문서가 기밀로 분류된 자료가 아니라는 이유로 해킹 여부만 진단했을 뿐 군 당국에 신고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백윤형(방위사업청 대변인) : "별도로 개발한 보안망을 쓰고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 내부망으로 침투하는 것은 현재 불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9월엔 아이스포그라는 이름의 사이버 공격이 한국의 방위산업체를 노리고 있다고 러시아 보안업체의 경고까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임종인(고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방위산업체를 2년간 해킹을 해서 다수의 정보를 빼갔다는 사실에 대해 국제적으로 큰 보도가 있었는데 같은 연장선상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해킹 경고 메일을 받은 지 보름이 지난 오늘, 관련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뒤에야 부랴부랴 군 수사 당국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북한 무인기 사고로 군 기강해이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우리 군의 무인기 등을 개발하는 국방과학연구소의 내부 문서가 무더기로 유출됐습니다.
연구소 측은 보름이 넘도록 군 당국에 신고 조차하지 않았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국방과학연구소 직원 60여 명에게 연구소 전산망이 해킹됐다는 내용의 정체불명의 메일이 뿌려졌습니다.
이 메일에는 750여 페이지에 이르는 8건의 문서가 첨부돼 있었습니다.
현재 개발중인 정찰용 무인항공기에 대한 내용과 지대공 미사일인 신궁 관련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연구소와 방위산업체 관계자만 볼 수 있는 민감한 자료들입니다.
그런데도 연구소 측은 첨부된 문서가 기밀로 분류된 자료가 아니라는 이유로 해킹 여부만 진단했을 뿐 군 당국에 신고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백윤형(방위사업청 대변인) : "별도로 개발한 보안망을 쓰고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 내부망으로 침투하는 것은 현재 불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9월엔 아이스포그라는 이름의 사이버 공격이 한국의 방위산업체를 노리고 있다고 러시아 보안업체의 경고까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임종인(고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방위산업체를 2년간 해킹을 해서 다수의 정보를 빼갔다는 사실에 대해 국제적으로 큰 보도가 있었는데 같은 연장선상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해킹 경고 메일을 받은 지 보름이 지난 오늘, 관련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뒤에야 부랴부랴 군 수사 당국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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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 중 무인기·‘신궁’ 등 무기 문서 대거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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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4-10 21:19:12
- 수정2014-04-10 22:01:40
<앵커 멘트>
북한 무인기 사고로 군 기강해이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우리 군의 무인기 등을 개발하는 국방과학연구소의 내부 문서가 무더기로 유출됐습니다.
연구소 측은 보름이 넘도록 군 당국에 신고 조차하지 않았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국방과학연구소 직원 60여 명에게 연구소 전산망이 해킹됐다는 내용의 정체불명의 메일이 뿌려졌습니다.
이 메일에는 750여 페이지에 이르는 8건의 문서가 첨부돼 있었습니다.
현재 개발중인 정찰용 무인항공기에 대한 내용과 지대공 미사일인 신궁 관련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연구소와 방위산업체 관계자만 볼 수 있는 민감한 자료들입니다.
그런데도 연구소 측은 첨부된 문서가 기밀로 분류된 자료가 아니라는 이유로 해킹 여부만 진단했을 뿐 군 당국에 신고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백윤형(방위사업청 대변인) : "별도로 개발한 보안망을 쓰고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 내부망으로 침투하는 것은 현재 불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9월엔 아이스포그라는 이름의 사이버 공격이 한국의 방위산업체를 노리고 있다고 러시아 보안업체의 경고까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임종인(고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방위산업체를 2년간 해킹을 해서 다수의 정보를 빼갔다는 사실에 대해 국제적으로 큰 보도가 있었는데 같은 연장선상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해킹 경고 메일을 받은 지 보름이 지난 오늘, 관련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뒤에야 부랴부랴 군 수사 당국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북한 무인기 사고로 군 기강해이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우리 군의 무인기 등을 개발하는 국방과학연구소의 내부 문서가 무더기로 유출됐습니다.
연구소 측은 보름이 넘도록 군 당국에 신고 조차하지 않았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국방과학연구소 직원 60여 명에게 연구소 전산망이 해킹됐다는 내용의 정체불명의 메일이 뿌려졌습니다.
이 메일에는 750여 페이지에 이르는 8건의 문서가 첨부돼 있었습니다.
현재 개발중인 정찰용 무인항공기에 대한 내용과 지대공 미사일인 신궁 관련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연구소와 방위산업체 관계자만 볼 수 있는 민감한 자료들입니다.
그런데도 연구소 측은 첨부된 문서가 기밀로 분류된 자료가 아니라는 이유로 해킹 여부만 진단했을 뿐 군 당국에 신고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백윤형(방위사업청 대변인) : "별도로 개발한 보안망을 쓰고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 내부망으로 침투하는 것은 현재 불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9월엔 아이스포그라는 이름의 사이버 공격이 한국의 방위산업체를 노리고 있다고 러시아 보안업체의 경고까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임종인(고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방위산업체를 2년간 해킹을 해서 다수의 정보를 빼갔다는 사실에 대해 국제적으로 큰 보도가 있었는데 같은 연장선상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해킹 경고 메일을 받은 지 보름이 지난 오늘, 관련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뒤에야 부랴부랴 군 수사 당국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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