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까지 비행 가능, 군부대 집중 촬영”

입력 2014.04.11 (21:16) 수정 2014.04.1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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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 조사결과 백령도 무인기는 3백 킬로미터까지, 그러니까 대구까지 비행이 가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 무인기들은 군 부대 상공에서 집중 촬영했습니다.

계속해서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인기들은 특정 목표물이 인식되면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주는 이른바 '임무 컴퓨터'를 탑재했습니다.

파주 무인기의 임무는 서부전선 주요 군 부대와 청와대 정찰이었습니다.

오전 10시 3분, 파주시청 상공에서 통일로를 따라 남하한 뒤 청와대를 거쳐 16분 서울시청 상공에 도달했습니다.

파주로 되돌아온 10시 28분까지 25분 동안 178장을 찍었습니다.

서북도서 해병부대는 백령도 무인기의 몫이었습니다.

오후 2시 2분, 시작된 촬영은 22분까지는 소청도, 다시 45분까지 대청도로 이어졌습니다.

백령도에 추락하기 직전까지 45분간 사진 100장을 담았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사진 판독 결과, 다수의 군사시설이 포함된 상공을 이동하면서 촬영했습니다."

무인기의 항속 거리도 당초 예측보다 늘어났습니다.

동일한 기체인 파주와 삼척 무인기는 편도로 200km, 기술 수준이 앞선 백령도 무인기는 300km까지 비행 가능합니다.

휴전선을 기준으로 최신예 F-15K 전투기가 배치된 대구 공군기지까지 닿는 거리입니다.

군 당국은 삼척 무인기의 경우 카메라의 메모리 카드가 이미 수차례 초기화되면서 항로 역추적과 사진 복원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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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까지 비행 가능, 군부대 집중 촬영”
    • 입력 2014-04-11 21:18:07
    • 수정2014-04-11 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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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 조사결과 백령도 무인기는 3백 킬로미터까지, 그러니까 대구까지 비행이 가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 무인기들은 군 부대 상공에서 집중 촬영했습니다.

계속해서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인기들은 특정 목표물이 인식되면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주는 이른바 '임무 컴퓨터'를 탑재했습니다.

파주 무인기의 임무는 서부전선 주요 군 부대와 청와대 정찰이었습니다.

오전 10시 3분, 파주시청 상공에서 통일로를 따라 남하한 뒤 청와대를 거쳐 16분 서울시청 상공에 도달했습니다.

파주로 되돌아온 10시 28분까지 25분 동안 178장을 찍었습니다.

서북도서 해병부대는 백령도 무인기의 몫이었습니다.

오후 2시 2분, 시작된 촬영은 22분까지는 소청도, 다시 45분까지 대청도로 이어졌습니다.

백령도에 추락하기 직전까지 45분간 사진 100장을 담았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사진 판독 결과, 다수의 군사시설이 포함된 상공을 이동하면서 촬영했습니다."

무인기의 항속 거리도 당초 예측보다 늘어났습니다.

동일한 기체인 파주와 삼척 무인기는 편도로 200km, 기술 수준이 앞선 백령도 무인기는 300km까지 비행 가능합니다.

휴전선을 기준으로 최신예 F-15K 전투기가 배치된 대구 공군기지까지 닿는 거리입니다.

군 당국은 삼척 무인기의 경우 카메라의 메모리 카드가 이미 수차례 초기화되면서 항로 역추적과 사진 복원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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