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동해안은 벌써 여름 더위…푄 현상이란?

입력 2014.04.15 (21:15) 수정 2014.04.1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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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습도가 높은 바람이 산맥을 넘으면서 건조해지고 산 아래로 불때 온도가 올라가는 현상을 '푄'이라고 합니다.

오늘 태백산맥을 사이에 두고 동쪽은 초여름 날씨, 서쪽은 완연한 봄날씨를 보였는데요.

남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어가면서 영동지역이 더 뜨거워지는 현상이 발생한 겁니다.

요즘 같은 봄철 따뜻한 남서풍이 강해지면서 이런 현상이 부쩍 잦아지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이른 열기를 식히는 시민들의 모습은 이미 한여름입니다.

<인터뷰> 강두석(경기도 부천시) : "여름으로 착각을 했습니다. 그래 가지고 보트를 타니까 너무 시원한 거예요. 너무 시원해 가지고 기분도 좋고..."

하지만, 백두대간을 사이에 두고 서쪽으로 가면 기온이 5도 이상 뚝 떨어집니다.

<인터뷰> 김우석(서울 강동구) : "아직 바람이 불지만 선선하고 차지 않아서 야외 나와도 참 좋고..."

오늘 동해안 지역의 낮 기온은 30도 가까이 치솟았고, 밀양은 올 들어 가장 높은 29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서쪽과 기온차는 무려 12도 이상 크게 벌어졌습니다.

오늘 부쩍 강해진 남서풍 때문입니다.

<녹취> "오늘 서풍계열 바람이 강하게 불었죠, 이렇게 되면 백두대간을 넘어가면서 동쪽 지역이 고온 건조해지고, 반대로 동풍이 강해지면 서쪽 지역이 고온 건조해집니다."

내일은 차가운 동풍이 불어와 고온현상은 금세 수그러들겠습니다.

변덕스런 봄바람의 원인은 빠르게 흘러가는 이동성 고기압 때문, 겨울철 북풍이나 여름철 남풍과는 달리, 봄철엔 바람 방향이 쉽게 바뀌기 때문입니다.

내일 동해안에선 20도를 밑도는 선선한 날씨가 나타나겠지만, 따뜻한 남풍이 불어오는 남부지방에선 25도 안팎의 고온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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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4-04-15 22: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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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도가 높은 바람이 산맥을 넘으면서 건조해지고 산 아래로 불때 온도가 올라가는 현상을 '푄'이라고 합니다.

오늘 태백산맥을 사이에 두고 동쪽은 초여름 날씨, 서쪽은 완연한 봄날씨를 보였는데요.

남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어가면서 영동지역이 더 뜨거워지는 현상이 발생한 겁니다.

요즘 같은 봄철 따뜻한 남서풍이 강해지면서 이런 현상이 부쩍 잦아지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이른 열기를 식히는 시민들의 모습은 이미 한여름입니다.

<인터뷰> 강두석(경기도 부천시) : "여름으로 착각을 했습니다. 그래 가지고 보트를 타니까 너무 시원한 거예요. 너무 시원해 가지고 기분도 좋고..."

하지만, 백두대간을 사이에 두고 서쪽으로 가면 기온이 5도 이상 뚝 떨어집니다.

<인터뷰> 김우석(서울 강동구) : "아직 바람이 불지만 선선하고 차지 않아서 야외 나와도 참 좋고..."

오늘 동해안 지역의 낮 기온은 30도 가까이 치솟았고, 밀양은 올 들어 가장 높은 29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서쪽과 기온차는 무려 12도 이상 크게 벌어졌습니다.

오늘 부쩍 강해진 남서풍 때문입니다.

<녹취> "오늘 서풍계열 바람이 강하게 불었죠, 이렇게 되면 백두대간을 넘어가면서 동쪽 지역이 고온 건조해지고, 반대로 동풍이 강해지면 서쪽 지역이 고온 건조해집니다."

내일은 차가운 동풍이 불어와 고온현상은 금세 수그러들겠습니다.

변덕스런 봄바람의 원인은 빠르게 흘러가는 이동성 고기압 때문, 겨울철 북풍이나 여름철 남풍과는 달리, 봄철엔 바람 방향이 쉽게 바뀌기 때문입니다.

내일 동해안에선 20도를 밑도는 선선한 날씨가 나타나겠지만, 따뜻한 남풍이 불어오는 남부지방에선 25도 안팎의 고온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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