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아픔과 상처 함께 나눠야”

입력 2014.05.06 (21:18) 수정 2014.05.06 (21: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늘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전국 사찰에서 봉축 법요식이 열렸습니다.

불교계 가장 큰 행사지만, 올해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함께하는 마음으로 진행됐습니다.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기 2558년 부처님 오신날 법요식은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묵념으로 시작됐습니다.

<녹취> "일동 묵념"

법요식을 묵념으로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어서 반야심경 봉독.

<녹취> "반야심경"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의식' 등의 의식이 이어졌습니다.

행사는 경축 분위기 대신 차분하게 진행됐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세월호 사고는 아이들을 지키지 못한 어른들의 책임이며 기본 상식을 지키지 않은 우리 모두의 인과응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자승스님 : "아이들에게 더 이상 부끄럽지 않도록 소통과 화합, 지혜와 힘을 모아 안전한 사회, 상식과 양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야..."

불자들 역시 경건한 자세로 저마다의 소망을 기원하면서도 세월호의 아픔을 잊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최원수(서울시 마포구) : "우리나라에 안 좋은 일 때문에 모두들 걱정하시는데 일 당하신 사람들 아픔을 같이 누리고 잘 될 수 있도록 기원하고..."

전국 2만여 사찰에서 일제히 진행된 법요식, 국민적 아픔을 함께하면서 욕심을 버리고 이웃을 돌아보라는 자비의 정신을 다시금 생각케하는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부처님 오신 날…“아픔과 상처 함께 나눠야”
    • 입력 2014-05-06 21:19:10
    • 수정2014-05-06 21:29:01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전국 사찰에서 봉축 법요식이 열렸습니다.

불교계 가장 큰 행사지만, 올해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함께하는 마음으로 진행됐습니다.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기 2558년 부처님 오신날 법요식은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묵념으로 시작됐습니다.

<녹취> "일동 묵념"

법요식을 묵념으로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어서 반야심경 봉독.

<녹취> "반야심경"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의식' 등의 의식이 이어졌습니다.

행사는 경축 분위기 대신 차분하게 진행됐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세월호 사고는 아이들을 지키지 못한 어른들의 책임이며 기본 상식을 지키지 않은 우리 모두의 인과응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자승스님 : "아이들에게 더 이상 부끄럽지 않도록 소통과 화합, 지혜와 힘을 모아 안전한 사회, 상식과 양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야..."

불자들 역시 경건한 자세로 저마다의 소망을 기원하면서도 세월호의 아픔을 잊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최원수(서울시 마포구) : "우리나라에 안 좋은 일 때문에 모두들 걱정하시는데 일 당하신 사람들 아픔을 같이 누리고 잘 될 수 있도록 기원하고..."

전국 2만여 사찰에서 일제히 진행된 법요식, 국민적 아픔을 함께하면서 욕심을 버리고 이웃을 돌아보라는 자비의 정신을 다시금 생각케하는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