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 선거 “튀면 진다”…‘조용한 선거’ 고심

입력 2014.05.06 (21:42) 수정 2014.05.0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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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4 지방 선거가 이제 29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세월호 추모 분위기 속에서 여야 정치권은 이전과 다른 홍보 전략을 짜느라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지역 발전 책임지는 0번 홍길동"

강한 리듬에 후보 이름과 기호가 반복되는 로고송입니다.

선거때마다 큰 인기를 끌었지만 세월호 사고 이후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녹취> "일어나 일어나"

대신 요즘 각광받는 로고송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곡들입니다.

<녹취> 김재곤(선거로고송 제작업체 대표) : "후보자 이름이나 기호가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트로트나 응원가의 곡들을 선호하셨는데 최근에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곡들을 선호하십니다)"

유세 차량의 현란한 색깔과 고성능 확성기도 찾아보기 어렵고, 유세 무대도 시끄러운 음악과 율동 대신 차분하게 꾸미고 있습니다.

여야는 당 차원에서도 상징색인 빨간색과 파란색 점퍼 착용을 당분간 금지하고

피켓과 장갑 등 유세 소품 사용도 자제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이처럼 선거 분위기가 가라앉다보니 관련 업체들은 유세용 물품 계약이 지난 선거보다 50% 가량 줄었습니다.

<녹취> 남기혁(유세차량 제작업체 대표) : "지난번 선거 때면 지금쯤이면 많은 계약도 이뤄지고 (그러는데) 올해 선거는 세월호 문제 때문에 각 정당의 공천도 뒤로 미뤄지면서..."

이른바 '튀면 진다'는 인식속에 후보들은 추모 분위기를 거스르지 않고 유권자의 관심을 높이는데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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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4 지방 선거 “튀면 진다”…‘조용한 선거’ 고심
    • 입력 2014-05-06 21:42:51
    • 수정2014-05-06 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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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4 지방 선거가 이제 29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세월호 추모 분위기 속에서 여야 정치권은 이전과 다른 홍보 전략을 짜느라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지역 발전 책임지는 0번 홍길동"

강한 리듬에 후보 이름과 기호가 반복되는 로고송입니다.

선거때마다 큰 인기를 끌었지만 세월호 사고 이후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녹취> "일어나 일어나"

대신 요즘 각광받는 로고송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곡들입니다.

<녹취> 김재곤(선거로고송 제작업체 대표) : "후보자 이름이나 기호가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트로트나 응원가의 곡들을 선호하셨는데 최근에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곡들을 선호하십니다)"

유세 차량의 현란한 색깔과 고성능 확성기도 찾아보기 어렵고, 유세 무대도 시끄러운 음악과 율동 대신 차분하게 꾸미고 있습니다.

여야는 당 차원에서도 상징색인 빨간색과 파란색 점퍼 착용을 당분간 금지하고

피켓과 장갑 등 유세 소품 사용도 자제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이처럼 선거 분위기가 가라앉다보니 관련 업체들은 유세용 물품 계약이 지난 선거보다 50% 가량 줄었습니다.

<녹취> 남기혁(유세차량 제작업체 대표) : "지난번 선거 때면 지금쯤이면 많은 계약도 이뤄지고 (그러는데) 올해 선거는 세월호 문제 때문에 각 정당의 공천도 뒤로 미뤄지면서..."

이른바 '튀면 진다'는 인식속에 후보들은 추모 분위기를 거스르지 않고 유권자의 관심을 높이는데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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