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검찰 추적 장소 지척에서 의문의 죽음

입력 2014.07.22 (21:02) 수정 2014.07.2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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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병언 씨는 검찰 수사팀이 추적했던 순천의 별장에서 2.3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의문의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유 씨에게 과연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윤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전남 순천 송치재 근처의 매실밭에서 발견된 것은 지난달 12일.

유 씨가 검찰의 추적을 따돌리고 송치재 인근 별장에서 달아난지 보름 남짓 만입니다.

이 때는 유 씨와 함께 있던 비서 신 모 씨가 붙잡히는 등 조력자들이 줄줄이 체포되는 시기.

여기다 검경의 포위망까지 좁혀오자 심적 압박이 컸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이유에서 유 씨가 더 이상의 도피 생활 대신 극단적 선택을 한 것 아니냐는 추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윤석(최초 신고자) : "풀을 젖혀놓고 죽었어요. 자기가 누우려고풀을 젖혀놓았어요...."

실제 유 씨는 시신 옆에 신발을 가지런히 놓아두는 등 스스로 신변을 정리하려 했다는 정황도 엿보입니다.

<인터뷰> 우형호(전남 순천경찰서장/오늘 직위 해제) : "1차적으로는 타살 혐의는 외관상 없는 것으로 나왔어요."

당초 은신처에서 2.3Km나 떨어진, 그것도 이중삼중의 포위망을 뚫고 허겁지겁 달아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거나 자연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우형호(전남 순천경찰서장/오늘 직위 해제) : "거기까지 어떻게 갔는지 CC TV 분석하는 등 밝혀내도록 하겠습니다."

구원파 십만 성도들이 하루 씩 돌아가며 보호하겠다던 유병언 씨...

아직 사인은 분분한 가운데 도피 생활 도중 외딴 야산에서 결국 쓸쓸한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KBS 뉴스 윤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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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병언, 검찰 추적 장소 지척에서 의문의 죽음
    • 입력 2014-07-22 21:03:26
    • 수정2014-07-22 22: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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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병언 씨는 검찰 수사팀이 추적했던 순천의 별장에서 2.3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의문의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유 씨에게 과연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윤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전남 순천 송치재 근처의 매실밭에서 발견된 것은 지난달 12일.

유 씨가 검찰의 추적을 따돌리고 송치재 인근 별장에서 달아난지 보름 남짓 만입니다.

이 때는 유 씨와 함께 있던 비서 신 모 씨가 붙잡히는 등 조력자들이 줄줄이 체포되는 시기.

여기다 검경의 포위망까지 좁혀오자 심적 압박이 컸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이유에서 유 씨가 더 이상의 도피 생활 대신 극단적 선택을 한 것 아니냐는 추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윤석(최초 신고자) : "풀을 젖혀놓고 죽었어요. 자기가 누우려고풀을 젖혀놓았어요...."

실제 유 씨는 시신 옆에 신발을 가지런히 놓아두는 등 스스로 신변을 정리하려 했다는 정황도 엿보입니다.

<인터뷰> 우형호(전남 순천경찰서장/오늘 직위 해제) : "1차적으로는 타살 혐의는 외관상 없는 것으로 나왔어요."

당초 은신처에서 2.3Km나 떨어진, 그것도 이중삼중의 포위망을 뚫고 허겁지겁 달아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거나 자연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우형호(전남 순천경찰서장/오늘 직위 해제) : "거기까지 어떻게 갔는지 CC TV 분석하는 등 밝혀내도록 하겠습니다."

구원파 십만 성도들이 하루 씩 돌아가며 보호하겠다던 유병언 씨...

아직 사인은 분분한 가운데 도피 생활 도중 외딴 야산에서 결국 쓸쓸한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KBS 뉴스 윤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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