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뚫었다…비리 의혹 의원 5명 영장심사 출석

입력 2014.08.21 (21:01) 수정 2014.08.2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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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탄 국회라는 의심을 받은 임시국회 개회를 하루 앞두고, 현직 국회의원 5명이 우여곡절 끝에 영장 실질심사를 받았거나 받고 있습니다.

이들 국회의원들의 구속 여부는 잠시 뒤 자정까지는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영장실질 심사 대상 의원 5명 가운데 마지막으로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새누리당의 조현룡의원.

도주할 의사는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조현룡(의원) : "자료 정리 하다 늦었다. 도주 한 적 없다."

새정치 민주연합의 김재윤, 신계륜, 신학용 의원과 새누리당 조현룡, 박상은 의원 모두 내일 이후로 심사 연기를 요청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현재 조현룡 의원에 대한 실질 심사를 벌이고 있으며 오늘 밤 자정이 되기 전, 국회의원 5명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전만 하더라도 출석하지 않으려던 의원들이 마음을 바꿔 자진출두한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검찰의 단호한 강제 구인이 주효했다는 평가입니다.

내일 임시 국회가 시작되면 체포동의없이는 구속이 불가능해 수사가 흐지부지될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 검찰은 지체없이 강제 구인에 나섰고, 검찰의 포위망이 좁혀오자 의원들은 하나둘 손을 들었습니다.

또 세월호 특별법 무산 위기 등으로 국민들의 질타를 받는 상황에서 여야 모두 방탄국회 부담까지는 질 수 없었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여.야 지도부가 해당 의원들에 대한 설득에 나서기도 했다는 후문입니다.

<인터뷰> 신계륜(의원) : "당에서는 출두를 다음에 하는게 좋겠다고 했는데 상의하는 과정에서 변화가 생겨서 출두하게 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밤 철도 부품 납품과 관련해 5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에 대해서도 추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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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탄’ 뚫었다…비리 의혹 의원 5명 영장심사 출석
    • 입력 2014-08-21 21:02:47
    • 수정2014-08-21 22: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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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탄 국회라는 의심을 받은 임시국회 개회를 하루 앞두고, 현직 국회의원 5명이 우여곡절 끝에 영장 실질심사를 받았거나 받고 있습니다.

이들 국회의원들의 구속 여부는 잠시 뒤 자정까지는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영장실질 심사 대상 의원 5명 가운데 마지막으로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새누리당의 조현룡의원.

도주할 의사는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조현룡(의원) : "자료 정리 하다 늦었다. 도주 한 적 없다."

새정치 민주연합의 김재윤, 신계륜, 신학용 의원과 새누리당 조현룡, 박상은 의원 모두 내일 이후로 심사 연기를 요청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현재 조현룡 의원에 대한 실질 심사를 벌이고 있으며 오늘 밤 자정이 되기 전, 국회의원 5명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전만 하더라도 출석하지 않으려던 의원들이 마음을 바꿔 자진출두한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검찰의 단호한 강제 구인이 주효했다는 평가입니다.

내일 임시 국회가 시작되면 체포동의없이는 구속이 불가능해 수사가 흐지부지될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 검찰은 지체없이 강제 구인에 나섰고, 검찰의 포위망이 좁혀오자 의원들은 하나둘 손을 들었습니다.

또 세월호 특별법 무산 위기 등으로 국민들의 질타를 받는 상황에서 여야 모두 방탄국회 부담까지는 질 수 없었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여.야 지도부가 해당 의원들에 대한 설득에 나서기도 했다는 후문입니다.

<인터뷰> 신계륜(의원) : "당에서는 출두를 다음에 하는게 좋겠다고 했는데 상의하는 과정에서 변화가 생겨서 출두하게 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밤 철도 부품 납품과 관련해 5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에 대해서도 추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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