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 8년 새 4번 개편…“부담·혼란”

입력 2014.09.12 (21:38) 수정 2014.09.1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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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이과생 구분없이 통합 사회와 과학을 공부해야 하는 통합 교육과정안을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오늘 공청회에선 학생들 부담이 커진다, 또 교육과정이 너무 자주 바뀐다며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심수련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문이과 장벽을 없애겠다는 새 교육 과정은 학습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2018년부터 고등학교 문과생은 통합과학을, 이과는 통합사회를 추가로 배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교육과정이 변하면 내신에다 수능까지 함께 변하게 돼 학생과 교사들의 부담은 불가피합니다.

<녹취> 최미숙(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 모임) : "대학입시도 다 준비를 했거든요. 교육과정이 또 바뀌게 되면 또 다시 이제는 학생 학부모들이 준비를 해야 되니까 헷갈리게 되고..."

지난 2000년 처음 적용한 7차 교육과정은 2007년부터 이번까지 모두 4번 바뀌게 됩니다.

더구나 2011년 변경된 교육과정이 아직 일선 학교에 모두 적용되지도 않았는데 또다시 개정하게 된 것입니다.

'교육 백년지대계'를 말하기 어려울 지경이란 겁니다.

<녹취> 박남기(광주교대 교수) : "내가 물러나기 전에 빨리 뿌리를 내려야 된다. 조급하게 하는데 그래 가지고 뿌리내려놨다고 봤더니 또 정권바뀌면 또 바로 죽여요, 바로 없앱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한 '안전'과목 도입, 그리고 소프트웨어 과목 도입도 반발이 거셉니다.

<녹취> 박미경(인천용현초 교사) : "새로운 사회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교과를 새롭게 신설해야되는 가에 대한 문제가 좀 따를 거고요."

지정토론자부터 방청객까지 거센 비판을 받은 이번 교육과정 개정안은 오는 24일 최종 발표됩니다.

KBS 뉴스 심수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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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과정 8년 새 4번 개편…“부담·혼란”
    • 입력 2014-09-12 21:38:31
    • 수정2014-09-12 22: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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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이과생 구분없이 통합 사회와 과학을 공부해야 하는 통합 교육과정안을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오늘 공청회에선 학생들 부담이 커진다, 또 교육과정이 너무 자주 바뀐다며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심수련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문이과 장벽을 없애겠다는 새 교육 과정은 학습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2018년부터 고등학교 문과생은 통합과학을, 이과는 통합사회를 추가로 배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교육과정이 변하면 내신에다 수능까지 함께 변하게 돼 학생과 교사들의 부담은 불가피합니다.

<녹취> 최미숙(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 모임) : "대학입시도 다 준비를 했거든요. 교육과정이 또 바뀌게 되면 또 다시 이제는 학생 학부모들이 준비를 해야 되니까 헷갈리게 되고..."

지난 2000년 처음 적용한 7차 교육과정은 2007년부터 이번까지 모두 4번 바뀌게 됩니다.

더구나 2011년 변경된 교육과정이 아직 일선 학교에 모두 적용되지도 않았는데 또다시 개정하게 된 것입니다.

'교육 백년지대계'를 말하기 어려울 지경이란 겁니다.

<녹취> 박남기(광주교대 교수) : "내가 물러나기 전에 빨리 뿌리를 내려야 된다. 조급하게 하는데 그래 가지고 뿌리내려놨다고 봤더니 또 정권바뀌면 또 바로 죽여요, 바로 없앱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한 '안전'과목 도입, 그리고 소프트웨어 과목 도입도 반발이 거셉니다.

<녹취> 박미경(인천용현초 교사) : "새로운 사회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교과를 새롭게 신설해야되는 가에 대한 문제가 좀 따를 거고요."

지정토론자부터 방청객까지 거센 비판을 받은 이번 교육과정 개정안은 오는 24일 최종 발표됩니다.

KBS 뉴스 심수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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