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먹 살아있다!’ 복싱 12년만 금메달

입력 2014.10.03 (21:02) 수정 2014.10.04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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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복싱도 오늘 하루 금메달을 두 개나 따내며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금맥을 이었습니다.

태권도에서도 마지막 금빛 발차기를 이어갔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종훈은 시작과 동시에 자키포프를 매섭게 공격했습니다.

상대 공격은 카운터 펀치로 끊고, 기세가 오르자 소나기처럼 몰아붙였습니다.

자키포프의 주먹을 여유롭게 피하는 몸놀림도 일품이었습니다.

3회전 내내 우위를 점한 신종훈은 심판 전원 일치로 우세승을 거두고, 12년 만에 한국 복싱의 금맥을 이었습니다.

<인터뷰> 신종훈(복싱 국가대표) : "몇 년 간 준비해왔는데, 제가 목표한 바를 이뤄서 지금 너무 행복하고요. 아... 지금 너무 기분이 좋아요."

신종훈은 2전 3기 끝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지난 광저우 대회 8강에서 자키포프에 져 고배를 마셨고, 런던 올림픽에서는 무명의 선수에게 덜미를 잡혀 16강에서 탈락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3번째 메이저 대회 도전에 나서 피멍이 든 얼굴로 강한 의지를 보인끝에 마침내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신종훈에 이어 남자 56kg급의 함상명도 중국의 장자웨이를 3대 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침체했던 한국 복싱은 인천 아시안 게임 선전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태권도 남자 54kg급의 김태훈은 타이완의 황위런을 14대 3으로 이겨 금메달을 추가했습니다.

한국 태권도는 목표로 했던 금메달 6개를 획득하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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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주먹 살아있다!’ 복싱 12년만 금메달
    • 입력 2014-10-03 21:03:26
    • 수정2014-10-04 07: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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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복싱도 오늘 하루 금메달을 두 개나 따내며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금맥을 이었습니다.

태권도에서도 마지막 금빛 발차기를 이어갔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종훈은 시작과 동시에 자키포프를 매섭게 공격했습니다.

상대 공격은 카운터 펀치로 끊고, 기세가 오르자 소나기처럼 몰아붙였습니다.

자키포프의 주먹을 여유롭게 피하는 몸놀림도 일품이었습니다.

3회전 내내 우위를 점한 신종훈은 심판 전원 일치로 우세승을 거두고, 12년 만에 한국 복싱의 금맥을 이었습니다.

<인터뷰> 신종훈(복싱 국가대표) : "몇 년 간 준비해왔는데, 제가 목표한 바를 이뤄서 지금 너무 행복하고요. 아... 지금 너무 기분이 좋아요."

신종훈은 2전 3기 끝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지난 광저우 대회 8강에서 자키포프에 져 고배를 마셨고, 런던 올림픽에서는 무명의 선수에게 덜미를 잡혀 16강에서 탈락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3번째 메이저 대회 도전에 나서 피멍이 든 얼굴로 강한 의지를 보인끝에 마침내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신종훈에 이어 남자 56kg급의 함상명도 중국의 장자웨이를 3대 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침체했던 한국 복싱은 인천 아시안 게임 선전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태권도 남자 54kg급의 김태훈은 타이완의 황위런을 14대 3으로 이겨 금메달을 추가했습니다.

한국 태권도는 목표로 했던 금메달 6개를 획득하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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