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메달보다 빛나는 ‘투혼의 레이스’

입력 2014.10.03 (21:06) 수정 2014.10.0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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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시아가 하나되는 곳, 인천입니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마라톤을 인생의 축소판이라고도 합니다.

일본의 공무원 마라토너가 동메달을 따냈고, 우리 선수는 넘어지는 불운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두 그룹에서 유난히 힘든 표정을 짓는 일본의 가와우치 선수.

사이타마현의 공무원인 가와우치는 투혼의 레이스를 펼쳐 전문 선수들과 대등한 기록으로 감격의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고등학교 사무직원으로 일과 운동을 병행하며 불굴의 도전을 이어온 가와우치는 당당히 시상대에 올라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인터뷰> 가와우치 유키 : "일본 대표 선수로서 계속 선두권을 유지해야된다는 생각으로 뛰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노시완은 17km 지점에서 넘어지는 불운을 겪었습니다.

몇 번이나 멈춰섰지만 포기하지않고 끝까지 달려 투혼의 완주를 펼쳤습니다.

<인터뷰> 노시완(마라톤 국가대표) : "학생들이 많이 응원왔더라고요. 학생들 앞에서 포기하는 모습을 보일 수 없어서 완주하게 됐습니다."

북한의 박철도 선두권을 달리다 막판에 넘어져 4년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됐습니다.

출전의 꿈을 이루기 위해 캄보디아로 국적을 바꾼 일본 코미디언 다키자키는 꼴찌였지만 행복한 표정으로 결승선을 넘었습니다.

42.195km에 담긴 저 마다의 사연과 지쳐 쓰러져도 포기하지않은 선수들의 투혼은 인생이라는 코스를 달리는 모두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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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라톤, 메달보다 빛나는 ‘투혼의 레이스’
    • 입력 2014-10-03 21:07:05
    • 수정2014-10-03 21: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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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시아가 하나되는 곳, 인천입니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마라톤을 인생의 축소판이라고도 합니다.

일본의 공무원 마라토너가 동메달을 따냈고, 우리 선수는 넘어지는 불운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두 그룹에서 유난히 힘든 표정을 짓는 일본의 가와우치 선수.

사이타마현의 공무원인 가와우치는 투혼의 레이스를 펼쳐 전문 선수들과 대등한 기록으로 감격의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고등학교 사무직원으로 일과 운동을 병행하며 불굴의 도전을 이어온 가와우치는 당당히 시상대에 올라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인터뷰> 가와우치 유키 : "일본 대표 선수로서 계속 선두권을 유지해야된다는 생각으로 뛰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노시완은 17km 지점에서 넘어지는 불운을 겪었습니다.

몇 번이나 멈춰섰지만 포기하지않고 끝까지 달려 투혼의 완주를 펼쳤습니다.

<인터뷰> 노시완(마라톤 국가대표) : "학생들이 많이 응원왔더라고요. 학생들 앞에서 포기하는 모습을 보일 수 없어서 완주하게 됐습니다."

북한의 박철도 선두권을 달리다 막판에 넘어져 4년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됐습니다.

출전의 꿈을 이루기 위해 캄보디아로 국적을 바꾼 일본 코미디언 다키자키는 꼴찌였지만 행복한 표정으로 결승선을 넘었습니다.

42.195km에 담긴 저 마다의 사연과 지쳐 쓰러져도 포기하지않은 선수들의 투혼은 인생이라는 코스를 달리는 모두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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