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영변원자로 가동 중단”…플루토늄 추출했나?

입력 2014.10.06 (21:07) 수정 2014.10.0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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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가운데 북한이 영변 원자로 가동을 중단했다는 미국 핵군축 관련 연구소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북한이 핵무기 원료인 풀루토늄을 추출했느냐는 점입니다.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가 공개한 영변 원자로 위성 사진입니다.

지난해 12월, 원자로 터빈 건물과 연결된 증기파이프에서 수증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8월과 지난달에는 수증기가 보이지 않습니다.

파이프라인을 통해 원자로 동쪽 강으로 배출되던 냉각수도 최근 사진에서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같은 관찰을 근거로 북한이 영변 원자로 가동을 중단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연구소는, 연료를 재주입하거나 노후 연료봉을 교체하기 위해 가동을 일시 중단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주목할 대목은 이 과정에서 나오는 플루토늄입니다.

원자로 재가동 1년, 연구소는 핵무기 원료 플루토늄을 3-5킬로그램 정도 추출할 수 있을 걸로 분석했습니다.

연구소는, 터빈과 냉각계통 보수 작업 때문에 가동을 중단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실제 최근 몇 년 동안 원자로 설비 물품을 구매해 왔다는 겁니다.

연구소는 영변 실험용 경수로와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시설 가동 여부는 잘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남북 관계 개선 움직임 속에 나온 이번 발표로, 한동안 잠잠했던 북한 핵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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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영변원자로 가동 중단”…플루토늄 추출했나?
    • 입력 2014-10-06 21:08:43
    • 수정2014-10-07 14: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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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가운데 북한이 영변 원자로 가동을 중단했다는 미국 핵군축 관련 연구소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북한이 핵무기 원료인 풀루토늄을 추출했느냐는 점입니다.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가 공개한 영변 원자로 위성 사진입니다.

지난해 12월, 원자로 터빈 건물과 연결된 증기파이프에서 수증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8월과 지난달에는 수증기가 보이지 않습니다.

파이프라인을 통해 원자로 동쪽 강으로 배출되던 냉각수도 최근 사진에서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같은 관찰을 근거로 북한이 영변 원자로 가동을 중단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연구소는, 연료를 재주입하거나 노후 연료봉을 교체하기 위해 가동을 일시 중단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주목할 대목은 이 과정에서 나오는 플루토늄입니다.

원자로 재가동 1년, 연구소는 핵무기 원료 플루토늄을 3-5킬로그램 정도 추출할 수 있을 걸로 분석했습니다.

연구소는, 터빈과 냉각계통 보수 작업 때문에 가동을 중단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실제 최근 몇 년 동안 원자로 설비 물품을 구매해 왔다는 겁니다.

연구소는 영변 실험용 경수로와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시설 가동 여부는 잘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남북 관계 개선 움직임 속에 나온 이번 발표로, 한동안 잠잠했던 북한 핵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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