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주말 번호이동 영업, ‘아이폰6 대란’ 부추겨

입력 2014.11.04 (21:29) 수정 2014.11.0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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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에 일어난 아이폰 대란은 통신3사가 갑자기 주말 영업을 하면서 시작된 일이었습니다.

과열 유치 경쟁이 예상되는데도 단속기관인 방통위는 대책없이 주말 영업을 허락한겁니다.

박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이폰 6가 출시된 지난주 금요일, 통신사들이 주말 영업문제를 협의합니다.

3사중 LG 유플러스가 통신사를 옮기는 번호이동을 할 수있도록 서로 망을 열자고 제안하자 SK텔레콤과 KT도 응한 겁니다.

주말 번호이동 영업은 과열경쟁을 막자고 통신사들이 중단하기로 합의한 지난 2011년 이후 3년 만입니다.

타사의 가입자를 빼오다보니 주말 번호이동 영업은 금새 과열로 치닫을 가능성이 큽니다.

<녹취> 판매점 상인(음성변조) : "이거는 주고받고 예요. 왜냐면 상대방 고객을 제가 뺏기잖아요. 그럼 저쪽에서 전산을 열지 않으면 뺏어올 수가 없어요. 그게 열렸다는 건 예측 가능한..."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주말 영업을 특별한 대책도 없이 허용합니다.

<녹취> 정부 관계자(음성변조) : "평일날엔 (번호이동이) 열려있는데 그럼 만날 과열나게요? 그 결정하고 과열이 일어난 걸 어떻게 연결하는지..."

위축된 시장을 띄우려 했다지만 결과는 과열 경쟁 사태를 불렀습니다.

<녹취> 한현배(KAIST 통신공학 박사) : "정부 입장에서는 단통법 이후에 위축된 이동통신 시장 때문에 단말기 판매 활성화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 주말에 열어주는 일이 있더라도 좀 용인할 수 있는."

판매점이 이번 보조금 대란의 핵심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통신사와 당국도 책임을 면할 수없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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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3사 주말 번호이동 영업, ‘아이폰6 대란’ 부추겨
    • 입력 2014-11-04 21:30:37
    • 수정2014-11-04 21: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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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에 일어난 아이폰 대란은 통신3사가 갑자기 주말 영업을 하면서 시작된 일이었습니다.

과열 유치 경쟁이 예상되는데도 단속기관인 방통위는 대책없이 주말 영업을 허락한겁니다.

박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이폰 6가 출시된 지난주 금요일, 통신사들이 주말 영업문제를 협의합니다.

3사중 LG 유플러스가 통신사를 옮기는 번호이동을 할 수있도록 서로 망을 열자고 제안하자 SK텔레콤과 KT도 응한 겁니다.

주말 번호이동 영업은 과열경쟁을 막자고 통신사들이 중단하기로 합의한 지난 2011년 이후 3년 만입니다.

타사의 가입자를 빼오다보니 주말 번호이동 영업은 금새 과열로 치닫을 가능성이 큽니다.

<녹취> 판매점 상인(음성변조) : "이거는 주고받고 예요. 왜냐면 상대방 고객을 제가 뺏기잖아요. 그럼 저쪽에서 전산을 열지 않으면 뺏어올 수가 없어요. 그게 열렸다는 건 예측 가능한..."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주말 영업을 특별한 대책도 없이 허용합니다.

<녹취> 정부 관계자(음성변조) : "평일날엔 (번호이동이) 열려있는데 그럼 만날 과열나게요? 그 결정하고 과열이 일어난 걸 어떻게 연결하는지..."

위축된 시장을 띄우려 했다지만 결과는 과열 경쟁 사태를 불렀습니다.

<녹취> 한현배(KAIST 통신공학 박사) : "정부 입장에서는 단통법 이후에 위축된 이동통신 시장 때문에 단말기 판매 활성화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 주말에 열어주는 일이 있더라도 좀 용인할 수 있는."

판매점이 이번 보조금 대란의 핵심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통신사와 당국도 책임을 면할 수없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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