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홀로 맞는 죽음’ 대비하는 노인들

입력 2015.02.03 (12:47) 수정 2015.02.0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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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홀로 사는 노인이 급증해 올해 6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설문조사 결과, 자신이 홀로 죽음을 맞이할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70%에 달했습니다.

<리포트>

반년 전 부인을 잃고 혼자 사는 70살 시마쿠라 씨입니다.

<인터뷰> 시마쿠라 마사지 : "70살 갑자기 아파서 집에서 혼자 죽으면 며칠 동안 발견되지 않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의 잠금장치를 해제하고 연락처에는 가까운 친척 번호가 가장 먼저 나오게 해 둡니다.

하지만 숨진 뒤 장례식은 누구에게 부탁할지, 재산 처분은 어떻게 할지 불안감은 가시지 않습니다.

이 같은 불안을 덜어주기 위해 나선 곳이 있는데요.

주민 40%가 노인인 지바 현의 한 주택 단지입니다.

주민들은 연명 치료 여부나 장례식 절차 등을 미리 적어 두는 이른바 '임종 노트'를 작성합니다.

임종 노트를 함께 작성하는 모임도 생겨났습니다.

-연명 치료 안 하는 게 좋아요. '희망하지 않는다'에 표시. -남한테 강요하지 마세요.

이 단지에선 노인들이 함께 죽음을 준비하면서 새로운 유대감이 형성됐습니다.

이 단지로 이사를 오는 노인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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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홀로 맞는 죽음’ 대비하는 노인들
    • 입력 2015-02-03 12:51:33
    • 수정2015-02-03 13:05:54
    뉴스 12
<앵커 멘트>

홀로 사는 노인이 급증해 올해 6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설문조사 결과, 자신이 홀로 죽음을 맞이할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70%에 달했습니다.

<리포트>

반년 전 부인을 잃고 혼자 사는 70살 시마쿠라 씨입니다.

<인터뷰> 시마쿠라 마사지 : "70살 갑자기 아파서 집에서 혼자 죽으면 며칠 동안 발견되지 않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의 잠금장치를 해제하고 연락처에는 가까운 친척 번호가 가장 먼저 나오게 해 둡니다.

하지만 숨진 뒤 장례식은 누구에게 부탁할지, 재산 처분은 어떻게 할지 불안감은 가시지 않습니다.

이 같은 불안을 덜어주기 위해 나선 곳이 있는데요.

주민 40%가 노인인 지바 현의 한 주택 단지입니다.

주민들은 연명 치료 여부나 장례식 절차 등을 미리 적어 두는 이른바 '임종 노트'를 작성합니다.

임종 노트를 함께 작성하는 모임도 생겨났습니다.

-연명 치료 안 하는 게 좋아요. '희망하지 않는다'에 표시. -남한테 강요하지 마세요.

이 단지에선 노인들이 함께 죽음을 준비하면서 새로운 유대감이 형성됐습니다.

이 단지로 이사를 오는 노인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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