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바닥 드러낸 충주호…역대 3번째 최저 수위

입력 2015.03.19 (21:15) 수정 2015.03.1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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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주호의 수위가 댐 건설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낮을 만큼 크게 내려갔습니다.

지난해 봄부터 계속된 가뭄 때문인데요.

고기잡이 배를 띄우기 조차 힘든 실정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예년 같으면 호숫물이 넘실거리던 충주호 상류 지역이 지금은 실개천처럼 변했습니다.

바닥은 쩍쩍 갈라졌습니다.

댐이 생기면서 30년 전 수몰됐던 옛 단양의 중심지입니다.

물이 빠지면서 지금은 바닥까지 모습이 훤히 드러났습니다.

그동안 물고기를 잡아 생활하던 어민들은 배조차 띄우기 힘들어 당장 생계가 막막합니다.

<인터뷰> 이재완(어업인) : "(나가면) 오히려 그물만 버리는 실정이니까 아예 작업을 못 하고 있어요. 지금 단양에 어업자가 18명 있는데 지금 작업하는 사람 한 사람도 없어요."

지난해 이 지역에 내린 눈*비의 양은 평년의 66% 그쳤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댐 유입량이 방류량의 1/4밖에 되지 않아 수위도 118m로 떨어졌습니다.

만수위보다 20미터 이상 낮아졌습니다.

댐 건설 이후 최저였던 지난 1997년 치 113m에 근접했습니다.

<인터뷰> 김문섭(한국수자원공사 충청지역본부) : "올해 강수량도 예년 수준이어서 앞으로 댐 수위는 높아지지 않고,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당분간 큰 비 소식이 없는 가운데 수위가 110m 이하로 떨어지면 전기 생산도 중단해야 하는 등 지난해 봄부터 이어진 가뭄 여파가 심각한 실정입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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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뭄에 바닥 드러낸 충주호…역대 3번째 최저 수위
    • 입력 2015-03-19 21:15:42
    • 수정2015-03-19 21: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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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주호의 수위가 댐 건설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낮을 만큼 크게 내려갔습니다.

지난해 봄부터 계속된 가뭄 때문인데요.

고기잡이 배를 띄우기 조차 힘든 실정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예년 같으면 호숫물이 넘실거리던 충주호 상류 지역이 지금은 실개천처럼 변했습니다.

바닥은 쩍쩍 갈라졌습니다.

댐이 생기면서 30년 전 수몰됐던 옛 단양의 중심지입니다.

물이 빠지면서 지금은 바닥까지 모습이 훤히 드러났습니다.

그동안 물고기를 잡아 생활하던 어민들은 배조차 띄우기 힘들어 당장 생계가 막막합니다.

<인터뷰> 이재완(어업인) : "(나가면) 오히려 그물만 버리는 실정이니까 아예 작업을 못 하고 있어요. 지금 단양에 어업자가 18명 있는데 지금 작업하는 사람 한 사람도 없어요."

지난해 이 지역에 내린 눈*비의 양은 평년의 66% 그쳤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댐 유입량이 방류량의 1/4밖에 되지 않아 수위도 118m로 떨어졌습니다.

만수위보다 20미터 이상 낮아졌습니다.

댐 건설 이후 최저였던 지난 1997년 치 113m에 근접했습니다.

<인터뷰> 김문섭(한국수자원공사 충청지역본부) : "올해 강수량도 예년 수준이어서 앞으로 댐 수위는 높아지지 않고,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당분간 큰 비 소식이 없는 가운데 수위가 110m 이하로 떨어지면 전기 생산도 중단해야 하는 등 지난해 봄부터 이어진 가뭄 여파가 심각한 실정입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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