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단체 “대북전단 살포 중단…사과 없으면 강행”

입력 2015.03.23 (21:15) 수정 2015.03.2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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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5주기에 맞춰 대대적인 대북전단 살포를 예고했던, 민간단체들은 활동은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천안함 사과를 전제로 한 조건부 중단이지만, 긴장 완화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간단체들이 북한에 보내기 위해 준비한 김정은 암살영화 '더 인터뷰'의 DVD입니다.

북한 주민들이 편하게 받아볼 수 있도록 겉면에 북한 영화 이름을 적고, 영화 앞 부분에는 북한 영화 장면을 끼워 넣었습니다.

오는 26일 천안함 5주기를 전후해 이 DVD를 포함한 대북 전단 살포를 예고했던 민간단체들이 오늘 조건부 살포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 "북한이 혹시 천안함 폭침에 대해서 인정하고 사과하지 않을까 그런 마음에서 대북전단을 잠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천안함 사과를 조건으로 달았지만, 북한의 고강도 반발과 주민 안전 문제 등을 둘러싼 여론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내일 탈북 단체 대표를 만나 다시한번 전단 살포에 대한 신중한 판단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북한이 강력 반발해온 대북 전단 문제가 일단 큰 고비를 넘기면서, 남북관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지 주목됩니다.

정부는 특히 북한의 일방적인 조치로 불거진 개성공단 갈등에 대해서도, 임금 인상 문제를 우선 해결하고 문제가 된 노동 규정은 추후 협상하는 방식으로 유연하게 대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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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단체 “대북전단 살포 중단…사과 없으면 강행”
    • 입력 2015-03-23 21:16:33
    • 수정2015-03-23 21: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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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5주기에 맞춰 대대적인 대북전단 살포를 예고했던, 민간단체들은 활동은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천안함 사과를 전제로 한 조건부 중단이지만, 긴장 완화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간단체들이 북한에 보내기 위해 준비한 김정은 암살영화 '더 인터뷰'의 DVD입니다.

북한 주민들이 편하게 받아볼 수 있도록 겉면에 북한 영화 이름을 적고, 영화 앞 부분에는 북한 영화 장면을 끼워 넣었습니다.

오는 26일 천안함 5주기를 전후해 이 DVD를 포함한 대북 전단 살포를 예고했던 민간단체들이 오늘 조건부 살포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 "북한이 혹시 천안함 폭침에 대해서 인정하고 사과하지 않을까 그런 마음에서 대북전단을 잠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천안함 사과를 조건으로 달았지만, 북한의 고강도 반발과 주민 안전 문제 등을 둘러싼 여론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내일 탈북 단체 대표를 만나 다시한번 전단 살포에 대한 신중한 판단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북한이 강력 반발해온 대북 전단 문제가 일단 큰 고비를 넘기면서, 남북관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지 주목됩니다.

정부는 특히 북한의 일방적인 조치로 불거진 개성공단 갈등에 대해서도, 임금 인상 문제를 우선 해결하고 문제가 된 노동 규정은 추후 협상하는 방식으로 유연하게 대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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