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는 양호”…인양까지 난관 ‘수두룩’

입력 2015.04.06 (21:03) 수정 2015.04.0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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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통령의 발언으로 무게가 실리면서, 세월호는 인양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실제 인양까지는 많은 난관이 예상되는데요.

과제는 무엇인지 계속해서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월호는 수심 44미터 아래에 침몰했습니다.

음파를 이용해 찍은 현재 세월호 모습입니다.

배는 돌출 암반이 없는 평탄한 지형에 배의 왼쪽이 바닥에 닿아 1.5미터 정도 묻혀 있습니다.

크레인이 그대로 서 있는 등 비교적 온전한 모습이지만 배 뒤편은 침몰 당시 충격으로 변형이 심합니다.

인양을 위해선 먼저 쇠사슬을 걸어 바다 위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그 뒤에는 바지선 역할을 하는 플로팅 독에 얹어 운반하는 방법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세월호의 무게입니다.

만톤 정도로 추정되고 무게 중심을 찾기가 쉽지 않아 자칫 쇠사슬이 끊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세월호 인양 기술 검토팀 관계자 : "차량 들어있는 공간에 차량이 어떻게 된지도 아무도 들어가 본 적이 없잖아요? 그러한 것들이 다 불확실한 요소들입니다."

인양 작업에만 1년에서 길게는 2년, 비용도 천억 원에서 최대 2천억 원까지 예상됩니다.

좌초됐던 이탈리아의 코스타 콩코르디아호는 인양 작업에 2년 6개월, 2조 원이 넘게 들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이달 말까지 인양 기술검토를 끝낸 뒤 공론화 과정을 거쳐 인양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연관 기사]

☞ [세월호 참사 1년] 생존자들 “눈만 감으면 악몽, 수면제로 버텨”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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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선체는 양호”…인양까지 난관 ‘수두룩’
    • 입력 2015-04-06 21:04:06
    • 수정2015-04-06 22: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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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통령의 발언으로 무게가 실리면서, 세월호는 인양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실제 인양까지는 많은 난관이 예상되는데요.

과제는 무엇인지 계속해서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월호는 수심 44미터 아래에 침몰했습니다.

음파를 이용해 찍은 현재 세월호 모습입니다.

배는 돌출 암반이 없는 평탄한 지형에 배의 왼쪽이 바닥에 닿아 1.5미터 정도 묻혀 있습니다.

크레인이 그대로 서 있는 등 비교적 온전한 모습이지만 배 뒤편은 침몰 당시 충격으로 변형이 심합니다.

인양을 위해선 먼저 쇠사슬을 걸어 바다 위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그 뒤에는 바지선 역할을 하는 플로팅 독에 얹어 운반하는 방법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세월호의 무게입니다.

만톤 정도로 추정되고 무게 중심을 찾기가 쉽지 않아 자칫 쇠사슬이 끊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세월호 인양 기술 검토팀 관계자 : "차량 들어있는 공간에 차량이 어떻게 된지도 아무도 들어가 본 적이 없잖아요? 그러한 것들이 다 불확실한 요소들입니다."

인양 작업에만 1년에서 길게는 2년, 비용도 천억 원에서 최대 2천억 원까지 예상됩니다.

좌초됐던 이탈리아의 코스타 콩코르디아호는 인양 작업에 2년 6개월, 2조 원이 넘게 들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이달 말까지 인양 기술검토를 끝낸 뒤 공론화 과정을 거쳐 인양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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