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모든 중학 교과서 ‘독도는 일본 땅’

입력 2015.04.06 (21:04) 수정 2015.04.0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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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부터 사용될 일본 중학교 교과서 모두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이 실렸습니다.

내일은 이런 억지주장과 왜곡된 역사인식을 담은 '외교청서'도 나올 예정입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내년 새 학기부터 사용될 일본 중학교 교과섭니다.

<녹취>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이고,,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

1905년 독도를 편입했다는 등 일본 정부 주장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중학교 사회 과목, 18개 출판사 모두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내용이 실렸습니다.

<인터뷰> 시모무라 하쿠분(일본 문부과학상) : "우리나라(일본)의 영토에 대해 아이들에게 바르게 가르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아베 정부가 지난해 1월 개정한 `학습지도 요령'이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침략이나 식민지배 등 일본에 불리한 내용은 대부분 삭제되거나 왜곡된 채 실려있습니다."

1997년 모든 교과서에 실렸던 위안부 문제.

4년 전에는 모두 사라졌고, 이번엔 한 출판사만 다뤘습니다.

그나마, 최종 검정 과정에서 할머니 증언과 사진이 빠졌습니다.

<인터뷰> 와타나베 미나 : "여성들의 전쟁과 평화자료관 사무국장 "역사를 마주 보겠다는 (아베)정부의 말과 완전히 정반대입니다."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과 난징사건 등은 피해자 숫자를 모호하게 표현했습니다.

내일 나올 '외교청서'도 왜곡된 인식이 대거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에 대한 표현에서 '자유와 민주주의 등 기본적 가치를 공유한다'는 부분도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는 21일 야스쿠니 신사의 봄 제사, 29일 아베 총리의 미 의회 연설에서도

일본 측의 도발적 움직임이 이어질 것인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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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모든 중학 교과서 ‘독도는 일본 땅’
    • 입력 2015-04-06 21:05:58
    • 수정2015-04-06 22: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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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부터 사용될 일본 중학교 교과서 모두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이 실렸습니다.

내일은 이런 억지주장과 왜곡된 역사인식을 담은 '외교청서'도 나올 예정입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내년 새 학기부터 사용될 일본 중학교 교과섭니다.

<녹취>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이고,,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

1905년 독도를 편입했다는 등 일본 정부 주장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중학교 사회 과목, 18개 출판사 모두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내용이 실렸습니다.

<인터뷰> 시모무라 하쿠분(일본 문부과학상) : "우리나라(일본)의 영토에 대해 아이들에게 바르게 가르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아베 정부가 지난해 1월 개정한 `학습지도 요령'이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침략이나 식민지배 등 일본에 불리한 내용은 대부분 삭제되거나 왜곡된 채 실려있습니다."

1997년 모든 교과서에 실렸던 위안부 문제.

4년 전에는 모두 사라졌고, 이번엔 한 출판사만 다뤘습니다.

그나마, 최종 검정 과정에서 할머니 증언과 사진이 빠졌습니다.

<인터뷰> 와타나베 미나 : "여성들의 전쟁과 평화자료관 사무국장 "역사를 마주 보겠다는 (아베)정부의 말과 완전히 정반대입니다."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과 난징사건 등은 피해자 숫자를 모호하게 표현했습니다.

내일 나올 '외교청서'도 왜곡된 인식이 대거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에 대한 표현에서 '자유와 민주주의 등 기본적 가치를 공유한다'는 부분도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는 21일 야스쿠니 신사의 봄 제사, 29일 아베 총리의 미 의회 연설에서도

일본 측의 도발적 움직임이 이어질 것인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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