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본 대사에 강력 항의…“진정성 보여야”

입력 2015.04.06 (21:06) 수정 2015.04.0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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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가 또다시 도발을 감행했다"라는 표현을 동원하며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양국관계 개선을 바란다면, 진정성 있는 자세로 임하라는 충고도 곁들였습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벳쇼 고로 주한 일본 대사가 굳은 표정으로 외교부 청사로 불려 들어옵니다.

조태용 외교부 차관은 벳쇼 대사에게 일본 정부가 역사 퇴행적 자세를 버리고 과거사를 직시할 것을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벳쇼 대사는 '정부에 정확히 보고하겠다'고 만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일본 정부가 또다시 도발을 감행했다고 규정했습니다.

<인터뷰> 노광일(대변인) : "일본이 이웃국가로서 신뢰를 받으면서 책임있는 역할을 할 의지가 없음을 스스로 보여주는 것이다."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은 만큼,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진정성 있는 자세로 임하라며 일본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전문 기관의 분석을 거쳐 교과서 검정 결과에 대한 우리 입장을 추가로 전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오늘 성명은 지난해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 때보다는 내용과 표현수위가 절제됐습니다.

정부는 또 이달 말 한·일 안보정책협의회를 5년여만에 열기로 하는 등 역사와 안보 문제를 분리 대응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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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일본 대사에 강력 항의…“진정성 보여야”
    • 입력 2015-04-06 21:07:17
    • 수정2015-04-07 07: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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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가 또다시 도발을 감행했다"라는 표현을 동원하며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양국관계 개선을 바란다면, 진정성 있는 자세로 임하라는 충고도 곁들였습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벳쇼 고로 주한 일본 대사가 굳은 표정으로 외교부 청사로 불려 들어옵니다.

조태용 외교부 차관은 벳쇼 대사에게 일본 정부가 역사 퇴행적 자세를 버리고 과거사를 직시할 것을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벳쇼 대사는 '정부에 정확히 보고하겠다'고 만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일본 정부가 또다시 도발을 감행했다고 규정했습니다.

<인터뷰> 노광일(대변인) : "일본이 이웃국가로서 신뢰를 받으면서 책임있는 역할을 할 의지가 없음을 스스로 보여주는 것이다."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은 만큼,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진정성 있는 자세로 임하라며 일본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전문 기관의 분석을 거쳐 교과서 검정 결과에 대한 우리 입장을 추가로 전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오늘 성명은 지난해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 때보다는 내용과 표현수위가 절제됐습니다.

정부는 또 이달 말 한·일 안보정책협의회를 5년여만에 열기로 하는 등 역사와 안보 문제를 분리 대응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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