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실망 드렸다” 사과…주승용은 복귀 거부

입력 2015.05.11 (21:18) 수정 2015.05.1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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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재보선 패배 이후 자중지란에 빠진 당 상황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막말 논란을 일으킨 정청래 의원이 주승용 의원을 찾아가 사과했지만, 주 의원은 최고위원 사태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막말 파문의 당사자인 주승용, 정청래 두 의원이 불참한 오늘 최고위원 회의에서 문재인 대표는 국민들에게 공개 사과했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국민과 당원들께 큰 실망과 허탈감을 드렸습니다. 당을 대표해서 깊이 사과드립니다."

'공갈' 발언을 사과하지 않겠다고 버티던 정청래 의원도 결국 주 의원이 칩거 중인 전남 여수로 내려갔습니다.

회동모습이 공개되는 것을 원치 않은 주 의원의 요청에 따라 정 의원은 전화 통화로 사과했습니다.

<녹취> 정청래(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 "모든 걸 떠나서 정치 노선과 이런 걸 떠나서 인간적으로 미안하다 이렇게 말씀드렸고…."

하지만 주 의원은 내일 국회 본회의는 참석하겠다면서도 최고위원 사퇴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녹취> 주승용(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 "(호남)지역민들이 요구하는 우리 당의 반성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라도 사퇴를 한 겁니다."

비주류의 좌장격인 김한길 전 대표도 문 대표에게 친노 좌장이나 야권 대표 주자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새정치연합 소속 전남 도의원들도 성명을 통해 친노 위주의 당 운영을 청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내일 4선 이상의 당 중진들이 긴급하게 회동할 예정이어서 이번 주가 당 내분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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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실망 드렸다” 사과…주승용은 복귀 거부
    • 입력 2015-05-11 21:20:10
    • 수정2015-05-11 21: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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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재보선 패배 이후 자중지란에 빠진 당 상황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막말 논란을 일으킨 정청래 의원이 주승용 의원을 찾아가 사과했지만, 주 의원은 최고위원 사태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막말 파문의 당사자인 주승용, 정청래 두 의원이 불참한 오늘 최고위원 회의에서 문재인 대표는 국민들에게 공개 사과했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국민과 당원들께 큰 실망과 허탈감을 드렸습니다. 당을 대표해서 깊이 사과드립니다."

'공갈' 발언을 사과하지 않겠다고 버티던 정청래 의원도 결국 주 의원이 칩거 중인 전남 여수로 내려갔습니다.

회동모습이 공개되는 것을 원치 않은 주 의원의 요청에 따라 정 의원은 전화 통화로 사과했습니다.

<녹취> 정청래(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 "모든 걸 떠나서 정치 노선과 이런 걸 떠나서 인간적으로 미안하다 이렇게 말씀드렸고…."

하지만 주 의원은 내일 국회 본회의는 참석하겠다면서도 최고위원 사퇴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녹취> 주승용(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 "(호남)지역민들이 요구하는 우리 당의 반성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라도 사퇴를 한 겁니다."

비주류의 좌장격인 김한길 전 대표도 문 대표에게 친노 좌장이나 야권 대표 주자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새정치연합 소속 전남 도의원들도 성명을 통해 친노 위주의 당 운영을 청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내일 4선 이상의 당 중진들이 긴급하게 회동할 예정이어서 이번 주가 당 내분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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