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또 규모 7.3 강진…‘눈사태’ 인명 피해 우려

입력 2015.05.12 (21:16) 수정 2015.05.13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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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지진 발생 이후 17일 만인 오늘 네팔에서 또 다시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30여 명이 숨지고 천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통신이 두절된 곳이 많아서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의원의 연설 도중 의회 건물이 심하게 흔들립니다.

의원들이 황급히 자리를 피합니다.

건물이 흙먼지를 일으키며 무너지고 놀란 사람들은 밖으로 뛰쳐나옵니다.

<녹취> 수니타 마난다르(호텔 직원) : "집에 계속 전화를 거는데, 안 받아요. 가족이 너무 걱정돼요."

한국 시각 오늘 오후,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동쪽으로 80여km 떨어진 남체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의 깊이는 19km입니다.

지난달 규모 7.8의 강진이 강타한 지 17일 만입니다.

네팔 당국은 지금까지 30여 명이 숨졌고 천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인명 피해 규모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번 대지진으로 붕괴 위험에 놓인 건물이 많기 때문입니다.

또, 지진이 발생한 남체가 등반인들의 중간 모임 지역으로 눈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도 우려됩니다.

지난달 지진으로 8천 백 50명이 숨졌는데, 네팔에 재앙이 겹친 겁니다.

<녹취> 프레카스와 사그나 : "지진이 또 발생했는데요. 네팔 사람들이 또 다시 희생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강진 이후 여진이 이어진 가운데 이번 지진으로 인도와 중국에서도 사상자가 났습니다.

주네팔 한국대사관 측은 교민 피해 상황을 확인중인데, 아직 특별한 피해가 접수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연관 기사]

☞ [뉴스라인] 엄홍길 대장이 전하는 지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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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팔 또 규모 7.3 강진…‘눈사태’ 인명 피해 우려
    • 입력 2015-05-12 21:18:42
    • 수정2015-05-13 00: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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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지진 발생 이후 17일 만인 오늘 네팔에서 또 다시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30여 명이 숨지고 천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통신이 두절된 곳이 많아서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의원의 연설 도중 의회 건물이 심하게 흔들립니다.

의원들이 황급히 자리를 피합니다.

건물이 흙먼지를 일으키며 무너지고 놀란 사람들은 밖으로 뛰쳐나옵니다.

<녹취> 수니타 마난다르(호텔 직원) : "집에 계속 전화를 거는데, 안 받아요. 가족이 너무 걱정돼요."

한국 시각 오늘 오후,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동쪽으로 80여km 떨어진 남체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의 깊이는 19km입니다.

지난달 규모 7.8의 강진이 강타한 지 17일 만입니다.

네팔 당국은 지금까지 30여 명이 숨졌고 천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인명 피해 규모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번 대지진으로 붕괴 위험에 놓인 건물이 많기 때문입니다.

또, 지진이 발생한 남체가 등반인들의 중간 모임 지역으로 눈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도 우려됩니다.

지난달 지진으로 8천 백 50명이 숨졌는데, 네팔에 재앙이 겹친 겁니다.

<녹취> 프레카스와 사그나 : "지진이 또 발생했는데요. 네팔 사람들이 또 다시 희생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강진 이후 여진이 이어진 가운데 이번 지진으로 인도와 중국에서도 사상자가 났습니다.

주네팔 한국대사관 측은 교민 피해 상황을 확인중인데, 아직 특별한 피해가 접수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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