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친 뒤에 내일까지 강풍…‘폭탄 저기압’ 때문

입력 2015.05.12 (21:18) 수정 2015.05.1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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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어서 오늘 있었던 강풍 관련 소식 알아봅니다.

태풍 '노을'은 소멸했지만, 중부지방에선 오늘 소형 태풍급 바람이 불어 강풍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한반도 북쪽에 이른바, 폭탄 저기압이 생겼기 때문으로 내일도 같을 것이라고 합니다.

김성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가 그친 대관령 정상, 거센 바람이 휘몰아칩니다.

앞으로 걷기도 어려울 정돕니다.

따스한 봄볕을 찾아 나온 사람들이 때아닌 강풍에 밀려 발걸음을 돌립니다.

<인터뷰> 유승숙(강원도 강릉시) : "지금 바람 불어서 사람 날아가. 정신이 없어요."

서울 도심에선 빌딩 숲을 지나며 속도가 빨라진 바람, 이른바 빌딩풍이 더욱 매섭습니다.

회전문도 잠가둡니다.

강릉의 한 건물 철거현장에선 철제 가림막이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통째로 쓰러졌습니다.

중부지방은 강풍주의보 속에 대관령 초속 21.4m, 서울에도 17.2m의 소형 태풍급 바람이 기록됐습니다.

강한 바람 탓에 오늘 서울의 한낮 기온은 17도로 어제보다 7도나 더 내려가면서 종일 선선했습니다.

강풍을 만든 공기층은 비를 뿌린 뒤 한반도 북쪽으로 올라간 저기압입니다.

기압이 급격히 떨어지는 폭탄 저기압으로 성장하면서 중국 남부 고기압 사이 낀 한반도에 거센 바람이 몰아친 겁니다.

<인터뷰> 박영연(기상청 위험기상대응팀장) : "남쪽과 북쪽의 기압 차가 증가하여 물살이 빨라지듯이 좁아진 등압선 사이로 공기들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폭탄 저기압이 만들어낸 때아닌 강풍은 내일 낮까지 불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오후부턴 25도 안팎의 따뜻한 봄 날씨를 되찾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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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 그친 뒤에 내일까지 강풍…‘폭탄 저기압’ 때문
    • 입력 2015-05-12 21:19:19
    • 수정2015-05-12 21: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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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어서 오늘 있었던 강풍 관련 소식 알아봅니다.

태풍 '노을'은 소멸했지만, 중부지방에선 오늘 소형 태풍급 바람이 불어 강풍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한반도 북쪽에 이른바, 폭탄 저기압이 생겼기 때문으로 내일도 같을 것이라고 합니다.

김성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가 그친 대관령 정상, 거센 바람이 휘몰아칩니다.

앞으로 걷기도 어려울 정돕니다.

따스한 봄볕을 찾아 나온 사람들이 때아닌 강풍에 밀려 발걸음을 돌립니다.

<인터뷰> 유승숙(강원도 강릉시) : "지금 바람 불어서 사람 날아가. 정신이 없어요."

서울 도심에선 빌딩 숲을 지나며 속도가 빨라진 바람, 이른바 빌딩풍이 더욱 매섭습니다.

회전문도 잠가둡니다.

강릉의 한 건물 철거현장에선 철제 가림막이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통째로 쓰러졌습니다.

중부지방은 강풍주의보 속에 대관령 초속 21.4m, 서울에도 17.2m의 소형 태풍급 바람이 기록됐습니다.

강한 바람 탓에 오늘 서울의 한낮 기온은 17도로 어제보다 7도나 더 내려가면서 종일 선선했습니다.

강풍을 만든 공기층은 비를 뿌린 뒤 한반도 북쪽으로 올라간 저기압입니다.

기압이 급격히 떨어지는 폭탄 저기압으로 성장하면서 중국 남부 고기압 사이 낀 한반도에 거센 바람이 몰아친 겁니다.

<인터뷰> 박영연(기상청 위험기상대응팀장) : "남쪽과 북쪽의 기압 차가 증가하여 물살이 빨라지듯이 좁아진 등압선 사이로 공기들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폭탄 저기압이 만들어낸 때아닌 강풍은 내일 낮까지 불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오후부턴 25도 안팎의 따뜻한 봄 날씨를 되찾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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