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비자금’ 핵심 인물 정동화 전 부회장 조사

입력 2015.05.19 (21:15) 수정 2015.05.1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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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포스코 건설의 100억 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당시 사장이었던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2시간째 조사하고 있습니다.

포스코 비리 수사의 종착지는 정준양 전 회장이 될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이 오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이 압수수색과 함께 포스코건설 비자금 의혹 수사에 착수한 지 두 달여만입니다.

정 전 부회장이 사장으로 재임한 2009년부터 3년 동안, 포스코건설은 세 가지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했습니다.

10여 개 하도급업체로부터 '영업비' 명목으로 돈을 받아 50억여 원을, 베트남 건설 현장에서 공사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40억여 원을 조성했습니다.

여기에 현장소장에게 줘야할 활동비 가운데 수십억 원울 빼돌린 것으로 드러나 전체 비자금 규모는 100억 원을 넘습니다.

검찰은 당시 사장이었던 정 전 부회장을 상대로, 비자금 조성을 직접 지시했는지 여부와, 비자금의 사용처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비자금 일부가 정 전 부회장에게 흘러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소환 조사 뒤, 정 전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건설 비자금에 이어, 포스코 비리의 다른 두 축으로 꼽히는 협력업체 코스틸과의 불법 거래와 성진지오텍 고가 매입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 뒤 당시 포스코그룹의 정점에 있었던 정준양 전 회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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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비자금’ 핵심 인물 정동화 전 부회장 조사
    • 입력 2015-05-19 21:15:44
    • 수정2015-05-19 22: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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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포스코 건설의 100억 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당시 사장이었던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2시간째 조사하고 있습니다.

포스코 비리 수사의 종착지는 정준양 전 회장이 될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이 오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이 압수수색과 함께 포스코건설 비자금 의혹 수사에 착수한 지 두 달여만입니다.

정 전 부회장이 사장으로 재임한 2009년부터 3년 동안, 포스코건설은 세 가지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했습니다.

10여 개 하도급업체로부터 '영업비' 명목으로 돈을 받아 50억여 원을, 베트남 건설 현장에서 공사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40억여 원을 조성했습니다.

여기에 현장소장에게 줘야할 활동비 가운데 수십억 원울 빼돌린 것으로 드러나 전체 비자금 규모는 100억 원을 넘습니다.

검찰은 당시 사장이었던 정 전 부회장을 상대로, 비자금 조성을 직접 지시했는지 여부와, 비자금의 사용처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비자금 일부가 정 전 부회장에게 흘러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소환 조사 뒤, 정 전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건설 비자금에 이어, 포스코 비리의 다른 두 축으로 꼽히는 협력업체 코스틸과의 불법 거래와 성진지오텍 고가 매입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 뒤 당시 포스코그룹의 정점에 있었던 정준양 전 회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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