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유치원 90여 곳 휴업·휴원…수학여행도 자제

입력 2015.06.02 (21:11) 수정 2015.06.0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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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처럼 메르스 격리 대상자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일선 교육 현장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초중고교와 유치원 90여 곳이 이번 주 금요일까지 휴업을 결정했고, 수학여행 등의 단체 활동을 취소하는 학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우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창 수업 중이어야 할 시간이지만, 교실이 텅 비어있습니다.

주변 병원에서 메르스 사망 환자가 발생하자 학부모들이 민원을 제기해 휴업을 결정한 겁니다.

<녹취> 교장선생님 : "전화를 막 받고, 어떻게 할거냐...불안감 해소 차원에서 조치를 할 필요가 있어서 휴업 조치를 했다."

이처럼 메르스에 대한 우려 때문에 휴업을 결정한 학교는 경기도에서만 60여 곳.

초등학교가 대부분이지만 중학교도 7곳이나 됩니다.

관내 선생님이 확진 환자를 병문안했던 충북에서도 10여 개 초등학교 등이 내일부터 휴업에 들어갑니다.

경기도 일부 유치원들도 메르스 예방 차원에서 문을 닫았습니다.

<녹취> 경기도 지역 학부모 : "아이들이 한 반에서 굉장히 가까이서 지내고 있는데 아이들 사이에서의 감염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많이 걱정하고 있죠. "

수학여행을 앞둔 학교들도 고민입니다.

감염병 위기 경보가 '주의' 단계로 격상되면서 단체 활동을 자제하라는 교육청의 권고가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수학여행 등 모든 단체 활동을 취소했거나 취소를 검토중입니다.

<녹취> 초등학생 학부모(음성변조) : "소풍까지는 안 갔으면. 가면 위험하지 않을까요. 불안하고"

교육부는 메르스 발생 지역의 경우 감염 예방을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학교장 판단 아래 휴업을 하는 것도 무방하다는 입장이어서 휴업하는 학교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연관기사]

☞ [뉴스픽] 메르스 공포는 어떻게 현실화됐나

☞ [인포그래픽] 메르스 발생 및 감염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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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유치원 90여 곳 휴업·휴원…수학여행도 자제
    • 입력 2015-06-02 21:13:03
    • 수정2015-06-02 22: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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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처럼 메르스 격리 대상자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일선 교육 현장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초중고교와 유치원 90여 곳이 이번 주 금요일까지 휴업을 결정했고, 수학여행 등의 단체 활동을 취소하는 학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우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창 수업 중이어야 할 시간이지만, 교실이 텅 비어있습니다.

주변 병원에서 메르스 사망 환자가 발생하자 학부모들이 민원을 제기해 휴업을 결정한 겁니다.

<녹취> 교장선생님 : "전화를 막 받고, 어떻게 할거냐...불안감 해소 차원에서 조치를 할 필요가 있어서 휴업 조치를 했다."

이처럼 메르스에 대한 우려 때문에 휴업을 결정한 학교는 경기도에서만 60여 곳.

초등학교가 대부분이지만 중학교도 7곳이나 됩니다.

관내 선생님이 확진 환자를 병문안했던 충북에서도 10여 개 초등학교 등이 내일부터 휴업에 들어갑니다.

경기도 일부 유치원들도 메르스 예방 차원에서 문을 닫았습니다.

<녹취> 경기도 지역 학부모 : "아이들이 한 반에서 굉장히 가까이서 지내고 있는데 아이들 사이에서의 감염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많이 걱정하고 있죠. "

수학여행을 앞둔 학교들도 고민입니다.

감염병 위기 경보가 '주의' 단계로 격상되면서 단체 활동을 자제하라는 교육청의 권고가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수학여행 등 모든 단체 활동을 취소했거나 취소를 검토중입니다.

<녹취> 초등학생 학부모(음성변조) : "소풍까지는 안 갔으면. 가면 위험하지 않을까요. 불안하고"

교육부는 메르스 발생 지역의 경우 감염 예방을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학교장 판단 아래 휴업을 하는 것도 무방하다는 입장이어서 휴업하는 학교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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