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흥부 마을’…행운의 제비 100여 쌍 둥지
입력 2015.06.04 (21:40)
수정 2015.06.04 (21: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요즘은 먹이가 줄면서 농촌에서도 제비 보기가 쉽지 않은데요.
그런데 충북 괴산의 한 마을에는 100여 쌍의 제비가 날아와 집집마다 둥지를 틀었습니다.
친환경 농업 덕분이라고 하는데요, 함영구 기자가 현대판 흥부마을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농촌의 한 재래시장, 2미터 높이 처마 밑에 제비 가족이 둥지를 틀었습니다.
검은색과 흰색 솜털에 뒤덮인 새끼 4마리가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서로에게 몸을 기댄 채 사냥 간 어미를 기다립니다.
잠시 후 먹이를 물고 온 어미는 새끼들 입에 일일이 넣어줍니다.
<인터뷰> 박명규(충북 괴산군 청천면) : "좋아하죠, 부자된다고. 제비가 오면 부자된다고 하는데 (다른)시골 동네는 하나도 없대."
다른 둥지에서는 어미 제비가 알을 품고 있습니다.
한 건물에 무려 10개의 둥지가 보입니다.
심지어 형광등 위에도 둥지를 만들었습니다.
한적한 인근 마을에도 제비가 날아왔습니다.
사라졌던 제비가 이 마을을 찾기 시작한 것은 4-5년 전, 주변 농경지에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농법을 도입하면서부터입니다.
<인터뷰> 박시룡(교원대 생물교육과 교수) : "옛날에 벌레들이 많이 없어졌다가 제비들의 먹이가 다시 살아나기 때문에 결국 제비들이 많이 주변에 모일 수 있는 조건이 된다는 거죠."
해마다 개체 수가 늘더니 올해는 100여 쌍이 찾았습니다.
흥부에게 행운의 박씨를 물어다 줬다는 제비, 친환경 농법으로 먹이감이 늘면서 인간과 제비의 아름다운 동거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요즘은 먹이가 줄면서 농촌에서도 제비 보기가 쉽지 않은데요.
그런데 충북 괴산의 한 마을에는 100여 쌍의 제비가 날아와 집집마다 둥지를 틀었습니다.
친환경 농업 덕분이라고 하는데요, 함영구 기자가 현대판 흥부마을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농촌의 한 재래시장, 2미터 높이 처마 밑에 제비 가족이 둥지를 틀었습니다.
검은색과 흰색 솜털에 뒤덮인 새끼 4마리가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서로에게 몸을 기댄 채 사냥 간 어미를 기다립니다.
잠시 후 먹이를 물고 온 어미는 새끼들 입에 일일이 넣어줍니다.
<인터뷰> 박명규(충북 괴산군 청천면) : "좋아하죠, 부자된다고. 제비가 오면 부자된다고 하는데 (다른)시골 동네는 하나도 없대."
다른 둥지에서는 어미 제비가 알을 품고 있습니다.
한 건물에 무려 10개의 둥지가 보입니다.
심지어 형광등 위에도 둥지를 만들었습니다.
한적한 인근 마을에도 제비가 날아왔습니다.
사라졌던 제비가 이 마을을 찾기 시작한 것은 4-5년 전, 주변 농경지에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농법을 도입하면서부터입니다.
<인터뷰> 박시룡(교원대 생물교육과 교수) : "옛날에 벌레들이 많이 없어졌다가 제비들의 먹이가 다시 살아나기 때문에 결국 제비들이 많이 주변에 모일 수 있는 조건이 된다는 거죠."
해마다 개체 수가 늘더니 올해는 100여 쌍이 찾았습니다.
흥부에게 행운의 박씨를 물어다 줬다는 제비, 친환경 농법으로 먹이감이 늘면서 인간과 제비의 아름다운 동거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현대판 ‘흥부 마을’…행운의 제비 100여 쌍 둥지
-
- 입력 2015-06-04 21:41:12
- 수정2015-06-04 21:55:47
<앵커 멘트>
요즘은 먹이가 줄면서 농촌에서도 제비 보기가 쉽지 않은데요.
그런데 충북 괴산의 한 마을에는 100여 쌍의 제비가 날아와 집집마다 둥지를 틀었습니다.
친환경 농업 덕분이라고 하는데요, 함영구 기자가 현대판 흥부마을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농촌의 한 재래시장, 2미터 높이 처마 밑에 제비 가족이 둥지를 틀었습니다.
검은색과 흰색 솜털에 뒤덮인 새끼 4마리가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서로에게 몸을 기댄 채 사냥 간 어미를 기다립니다.
잠시 후 먹이를 물고 온 어미는 새끼들 입에 일일이 넣어줍니다.
<인터뷰> 박명규(충북 괴산군 청천면) : "좋아하죠, 부자된다고. 제비가 오면 부자된다고 하는데 (다른)시골 동네는 하나도 없대."
다른 둥지에서는 어미 제비가 알을 품고 있습니다.
한 건물에 무려 10개의 둥지가 보입니다.
심지어 형광등 위에도 둥지를 만들었습니다.
한적한 인근 마을에도 제비가 날아왔습니다.
사라졌던 제비가 이 마을을 찾기 시작한 것은 4-5년 전, 주변 농경지에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농법을 도입하면서부터입니다.
<인터뷰> 박시룡(교원대 생물교육과 교수) : "옛날에 벌레들이 많이 없어졌다가 제비들의 먹이가 다시 살아나기 때문에 결국 제비들이 많이 주변에 모일 수 있는 조건이 된다는 거죠."
해마다 개체 수가 늘더니 올해는 100여 쌍이 찾았습니다.
흥부에게 행운의 박씨를 물어다 줬다는 제비, 친환경 농법으로 먹이감이 늘면서 인간과 제비의 아름다운 동거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요즘은 먹이가 줄면서 농촌에서도 제비 보기가 쉽지 않은데요.
그런데 충북 괴산의 한 마을에는 100여 쌍의 제비가 날아와 집집마다 둥지를 틀었습니다.
친환경 농업 덕분이라고 하는데요, 함영구 기자가 현대판 흥부마을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농촌의 한 재래시장, 2미터 높이 처마 밑에 제비 가족이 둥지를 틀었습니다.
검은색과 흰색 솜털에 뒤덮인 새끼 4마리가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서로에게 몸을 기댄 채 사냥 간 어미를 기다립니다.
잠시 후 먹이를 물고 온 어미는 새끼들 입에 일일이 넣어줍니다.
<인터뷰> 박명규(충북 괴산군 청천면) : "좋아하죠, 부자된다고. 제비가 오면 부자된다고 하는데 (다른)시골 동네는 하나도 없대."
다른 둥지에서는 어미 제비가 알을 품고 있습니다.
한 건물에 무려 10개의 둥지가 보입니다.
심지어 형광등 위에도 둥지를 만들었습니다.
한적한 인근 마을에도 제비가 날아왔습니다.
사라졌던 제비가 이 마을을 찾기 시작한 것은 4-5년 전, 주변 농경지에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농법을 도입하면서부터입니다.
<인터뷰> 박시룡(교원대 생물교육과 교수) : "옛날에 벌레들이 많이 없어졌다가 제비들의 먹이가 다시 살아나기 때문에 결국 제비들이 많이 주변에 모일 수 있는 조건이 된다는 거죠."
해마다 개체 수가 늘더니 올해는 100여 쌍이 찾았습니다.
흥부에게 행운의 박씨를 물어다 줬다는 제비, 친환경 농법으로 먹이감이 늘면서 인간과 제비의 아름다운 동거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
-
함영구 기자 newspower@kbs.co.kr
함영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