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메르스 첫 확진…“남성·40~50대 환자 많아”

입력 2015.06.08 (21:05) 수정 2015.06.0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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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서 처음으로 10대 메르스 환자가 확인돼 청소년에게도 메르스가 전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현재까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청소년이 메르스 확진을 받은 사례는 매우 드물었고, 여성보다는 남성환자가 눈에 띄게 많았습니다.

박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6세 고등학생이 10대로는 처음으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응급실을 거쳐 1인실에 입원해 있던 학생이 간병하던 아버지와 함께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이 학생은 한 때 가벼운 발열 증상을 보였지만 지금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정은경(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메르스가 어린 연령층에서는 적다고는 했지만 어느 정도는 발생을 하기 때문에 이경우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20대 미만의 학생에서 발병한 첫 케이스입니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가운데 50대가 20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40대가 18명이었습니다.

이에 비해 20대와 30대 등 젊은층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도 2013년말을 기준으로 17세 이하 메르스 감염자가 11명에 불과해 전체 확진자의 1%에도 못미쳤습니다.

또 간호사와 간병인이 대부분 여성임에도 전체 확진자의 59%가 남성으로 나타나 남성이 메르스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인 '사스'의 경우 여성과 어린이 감염자가 더 많았던 것과 대조적인 결괍니다.

이처럼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주로 감염되는 성과 연령대가 다른 경우가 있지만 아직 그 원인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연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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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6-08 21:05:43
    • 수정2015-06-08 22: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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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서 처음으로 10대 메르스 환자가 확인돼 청소년에게도 메르스가 전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현재까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청소년이 메르스 확진을 받은 사례는 매우 드물었고, 여성보다는 남성환자가 눈에 띄게 많았습니다.

박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6세 고등학생이 10대로는 처음으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응급실을 거쳐 1인실에 입원해 있던 학생이 간병하던 아버지와 함께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이 학생은 한 때 가벼운 발열 증상을 보였지만 지금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정은경(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메르스가 어린 연령층에서는 적다고는 했지만 어느 정도는 발생을 하기 때문에 이경우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20대 미만의 학생에서 발병한 첫 케이스입니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가운데 50대가 20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40대가 18명이었습니다.

이에 비해 20대와 30대 등 젊은층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도 2013년말을 기준으로 17세 이하 메르스 감염자가 11명에 불과해 전체 확진자의 1%에도 못미쳤습니다.

또 간호사와 간병인이 대부분 여성임에도 전체 확진자의 59%가 남성으로 나타나 남성이 메르스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인 '사스'의 경우 여성과 어린이 감염자가 더 많았던 것과 대조적인 결괍니다.

이처럼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주로 감염되는 성과 연령대가 다른 경우가 있지만 아직 그 원인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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