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2억 원’ 홍문종 의원 소환…대선 자금 추궁

입력 2015.06.08 (21:28) 수정 2015.06.0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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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2억 원을 건넸다고 지목한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오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2012년 대선자금 수사로 확대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오늘,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속 인물 가운데 세 번째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변호인 없이 혼자 왔을 만큼, 혐의 소명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녹취> 홍문종(새누리당 의원) : "(2억 원 수수한 사실은 인정하시나요?) 아니, 없습니다. (대선자금이나 총선자금 다 깨끗하다는 건가요?) 네, 전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홍 의원이 수사선상에 오른 건,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2억 원을 줬다는 성완종 전 회장의 언급 때문입니다.

여기에 성 전 회장이 대선을 앞두고 김 모 전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에게 2억원을 건넸다는 경남기업 한 모 전 부사장의 진술이 나오면서, 이 돈이 김 씨를 거쳐 홍 의원에게 대선자금으로 전달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자연스럽게 제기됐습니다.

홍 의원은 그러나 김 씨와 개인적으로 만난 적이 없다며 관련 의혹을 일관되게 부인해왔습니다.

김 씨가 성 전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검찰이 파악한 시점도 2012년 3월로 연말에 치러진 대선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김 씨가 문제의 돈을 대선자금으로 전달하지 않고, 개인 정치자금으로 쓴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습니다.

김 씨의 영장이 기각되면서 홍문종 의원 조사 결과가 대선자금 수사의 향배를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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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완종 2억 원’ 홍문종 의원 소환…대선 자금 추궁
    • 입력 2015-06-08 21:30:05
    • 수정2015-06-08 22: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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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2억 원을 건넸다고 지목한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오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2012년 대선자금 수사로 확대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오늘,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속 인물 가운데 세 번째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변호인 없이 혼자 왔을 만큼, 혐의 소명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녹취> 홍문종(새누리당 의원) : "(2억 원 수수한 사실은 인정하시나요?) 아니, 없습니다. (대선자금이나 총선자금 다 깨끗하다는 건가요?) 네, 전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홍 의원이 수사선상에 오른 건,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2억 원을 줬다는 성완종 전 회장의 언급 때문입니다.

여기에 성 전 회장이 대선을 앞두고 김 모 전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에게 2억원을 건넸다는 경남기업 한 모 전 부사장의 진술이 나오면서, 이 돈이 김 씨를 거쳐 홍 의원에게 대선자금으로 전달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자연스럽게 제기됐습니다.

홍 의원은 그러나 김 씨와 개인적으로 만난 적이 없다며 관련 의혹을 일관되게 부인해왔습니다.

김 씨가 성 전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검찰이 파악한 시점도 2012년 3월로 연말에 치러진 대선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김 씨가 문제의 돈을 대선자금으로 전달하지 않고, 개인 정치자금으로 쓴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습니다.

김 씨의 영장이 기각되면서 홍문종 의원 조사 결과가 대선자금 수사의 향배를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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