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경찰관’ 메르스 감염 경로 여전히 의문

<앵커 멘트>

메르스 환자로 확진된 평택 경찰관의 감염 경로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아 의문이 제기됩니다.

어제까지 확인되지 않았던 다른 4명의 감염 경로는 파악됐습니다.

송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택 경찰관이 발열 등으로 평택 박애병원 응급실을 찾은 건 지난달 31일 밤, 10분 만에 진료가 끝나 응급실을 나갔습니다.

그로부터 17분 뒤 메르스 52번 환자가 이 병원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병원 측은 동선이 겹치지 않기 때문에 병원 내 감염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녹취> 평택 박애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그 경찰관이 온 시간 정확하게 23시 23분 입니다. 그 환자 놓치지 않았습니다.처음부터 끝까지."

보건당국은 그러나 두 환자가 비슷한 시간대에 병원을 찾은 만큼 직,간접적인 접촉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단서를 내놓지 못해 의문을 키우고 있습니다.

<녹취> 정은경(질병예방센터장) : "진료 전후에 시간적인 언제까지 그 공간에 머물렀는지에 대해서는 CCTV나 의무기록 이외 다른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어제 밝혀지지 않았던 확진자 4명의 감염경로는 나왔습니다.

2명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통해서였고, 또다른 2명은 평택굿모닝병원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평택굿모닝병원은 삼성서울병원으로 메르스를 전파한 14번 환자가 거쳐간 병원입니다.

당국은 메르스 환자가 감염된 뒤 확진 전까지 머물렀던 병원들에서 감염 확산을 막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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