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로 지역경제 휘청…자치단체 추경 편성

입력 2015.06.27 (21:10) 수정 2015.06.2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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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지역 경제를 떠받치기 위해 정부가 자치단체에 추경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홍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크루즈 여행객들로 붐빌 인천항이 텅 비었습니다.

이번 달만 예약손님의 89%인 만 5천 명이 입항을 취소했고, 다음 달은 아예 신규 예약자가 없습니다.

인근 전통시장들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주말 평균 52만 명이 방문했지만 메르스 발생 이후 20만 명 줄었습니다.

<인터뷰> 김경숙 (상인) : "매실하고 수박 철인데 많이 나가지 않고 있고, 시장 전체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움직이지 않고 있어서..."

메르스 확진자가 많이 나온 자치단체일수록 상황은 더 좋지 않습니다.

메르스 1차 진원지인 평택지역 5개 대형 소매점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나 감소했습니다

충북 청주공항은 국제선 이용객이 전년대비 90%나 줄었고, 남이섬 입장객도 지난해의 38% 수준밖에 안 됩니다.

메르스로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행정자치부는 17개 자치단체에 11조 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편성키로 했습니다.

<인터뷰> 허언욱 (행정자치부 지역발전정책관) : "더 타격이 심한 곳이 전통시장입니다. 그래서 특별히 심하게 피해를 본 곳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추경예산 가운데 일부는 환자가 대폭 줄어든 메르스 치료 병원에 손실보상금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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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로 지역경제 휘청…자치단체 추경 편성
    • 입력 2015-06-27 20:51:57
    • 수정2015-06-27 23: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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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지역 경제를 떠받치기 위해 정부가 자치단체에 추경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홍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크루즈 여행객들로 붐빌 인천항이 텅 비었습니다.

이번 달만 예약손님의 89%인 만 5천 명이 입항을 취소했고, 다음 달은 아예 신규 예약자가 없습니다.

인근 전통시장들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주말 평균 52만 명이 방문했지만 메르스 발생 이후 20만 명 줄었습니다.

<인터뷰> 김경숙 (상인) : "매실하고 수박 철인데 많이 나가지 않고 있고, 시장 전체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움직이지 않고 있어서..."

메르스 확진자가 많이 나온 자치단체일수록 상황은 더 좋지 않습니다.

메르스 1차 진원지인 평택지역 5개 대형 소매점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나 감소했습니다

충북 청주공항은 국제선 이용객이 전년대비 90%나 줄었고, 남이섬 입장객도 지난해의 38% 수준밖에 안 됩니다.

메르스로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행정자치부는 17개 자치단체에 11조 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편성키로 했습니다.

<인터뷰> 허언욱 (행정자치부 지역발전정책관) : "더 타격이 심한 곳이 전통시장입니다. 그래서 특별히 심하게 피해를 본 곳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추경예산 가운데 일부는 환자가 대폭 줄어든 메르스 치료 병원에 손실보상금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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