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 일부지역 ‘주민대피령’…뜬눈으로 밤샘

입력 2015.08.21 (06:02) 수정 2015.08.2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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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군의 서부전선 포격으로 경기 북부 일부 지역에는 주민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연천군 중면 대피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연주 기자, 현재 주민들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대피령이 내려진 지 12시간이 지났는데요.

면사무소 마당에 있는 지하 대피소에 모인 주민들은 불안감에 뜬 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선풍기 외에 냉방시설이 없는 지하대피소는 바깥보다 훨씬 덥고 습했는데요.

불안감에 더위까지 겹쳐 주민들은 어느 때보다 힘든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열악한 대피시설 때문에 주민들은 더위와 답답함을 호소하며 밤새 대피소와 바깥을 왔다갔다 했습니다.

아예 집으로 돌아간 주민들도 상당수였는데요.

연천군은 새벽 1시부터 5시까지 군의 대북방송이 재개돼 위험할 수 있다며, 이탈한 주민들에게 다시 대피소로 오라는 방송을 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연천에서는 중면 주민 92명 가운데 지병이 있는 노약자를 제외한 58명이 대피소에 모여 있습니다.

대피령이 내려졌던 연천군 신서면을 포함해 경기도 파주, 김포 월곶면, 인천 강화군에 내려진 대피령은 어젯밤 해제됐습니다.

파주 지역 비무장 지대 대성동 마을 등 3곳은 집에서 대기하는 '대피 준비 명령'이 내려져 있습니다.

경기도는 통합방위지원본부를 구축해 군당국과 협조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경찰도 연천 인근 지역에 경계를 강화하고 비상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천군 중면사무소에서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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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북부 일부지역 ‘주민대피령’…뜬눈으로 밤샘
    • 입력 2015-08-21 06:03:42
    • 수정2015-08-21 07: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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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군의 서부전선 포격으로 경기 북부 일부 지역에는 주민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연천군 중면 대피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연주 기자, 현재 주민들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대피령이 내려진 지 12시간이 지났는데요.

면사무소 마당에 있는 지하 대피소에 모인 주민들은 불안감에 뜬 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선풍기 외에 냉방시설이 없는 지하대피소는 바깥보다 훨씬 덥고 습했는데요.

불안감에 더위까지 겹쳐 주민들은 어느 때보다 힘든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열악한 대피시설 때문에 주민들은 더위와 답답함을 호소하며 밤새 대피소와 바깥을 왔다갔다 했습니다.

아예 집으로 돌아간 주민들도 상당수였는데요.

연천군은 새벽 1시부터 5시까지 군의 대북방송이 재개돼 위험할 수 있다며, 이탈한 주민들에게 다시 대피소로 오라는 방송을 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연천에서는 중면 주민 92명 가운데 지병이 있는 노약자를 제외한 58명이 대피소에 모여 있습니다.

대피령이 내려졌던 연천군 신서면을 포함해 경기도 파주, 김포 월곶면, 인천 강화군에 내려진 대피령은 어젯밤 해제됐습니다.

파주 지역 비무장 지대 대성동 마을 등 3곳은 집에서 대기하는 '대피 준비 명령'이 내려져 있습니다.

경기도는 통합방위지원본부를 구축해 군당국과 협조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경찰도 연천 인근 지역에 경계를 강화하고 비상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천군 중면사무소에서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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