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3번째 사망…뇌 파먹는 ‘아메바’ 공포

입력 2015.09.01 (21:32) 수정 2015.09.0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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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뇌를 파먹는 아메바에 감염된 미국 소년이 또 숨졌습니다.

올해 3번째 희생자인데요.

민물에서 감염되는 희귀병이지만 한 번 감염되면 대부분 숨지기 때문에 공포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예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육상선수로 올해 고등학생이 된 14살의 라일리.

지난달 13일 미국 휴스턴의 한 주립공원 호수에서 수영을 한 뒤 두통과 고열로 9일 뒤 병원으로 긴급히 옮겨졌습니다.

<인터뷰> 라일리(희생자 아버지) : "아들이 살 날이 며칠 안 남았다는 의사의 말을 듣는 심정, 다른 사람들은 헤아리지도 못할 겁니다."

결국 입원 8일만에 뇌의 대부분이 파괴되며 숨졌습니다.

이른바 뇌를 파먹는 아메바인 '파울러 자유 아메바'가 수영을 할 때 코를 통해 뇌로 침투한 것입니다.

지난 두 달 동안 미국에선 모두 세 명이 수영을 하다 감염돼 숨졌습니다.

<인터뷰> 댄 리스킨(생물학자) : "7월에서 9월까지 남부의 주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이 아메바는 민물 호수나 연못 밑에서 동면하다가 물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활동을 시작합니다."

이 아메바는 뇌속에서 본격적으로 증식하며 뇌를 괴사시키는데 극심한 고통을 앓다 보통 9일 내에 사망에 이릅니다.

치사율이 98%에 육박합니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민물에서 수영이나 잠수는 자제하고 코로 물이 들어가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이 조언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아직 발병 사례가 없지만 일본과 동남아에선 감염자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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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3번째 사망…뇌 파먹는 ‘아메바’ 공포
    • 입력 2015-09-01 21:33:15
    • 수정2015-09-01 21: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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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뇌를 파먹는 아메바에 감염된 미국 소년이 또 숨졌습니다.

올해 3번째 희생자인데요.

민물에서 감염되는 희귀병이지만 한 번 감염되면 대부분 숨지기 때문에 공포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예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육상선수로 올해 고등학생이 된 14살의 라일리.

지난달 13일 미국 휴스턴의 한 주립공원 호수에서 수영을 한 뒤 두통과 고열로 9일 뒤 병원으로 긴급히 옮겨졌습니다.

<인터뷰> 라일리(희생자 아버지) : "아들이 살 날이 며칠 안 남았다는 의사의 말을 듣는 심정, 다른 사람들은 헤아리지도 못할 겁니다."

결국 입원 8일만에 뇌의 대부분이 파괴되며 숨졌습니다.

이른바 뇌를 파먹는 아메바인 '파울러 자유 아메바'가 수영을 할 때 코를 통해 뇌로 침투한 것입니다.

지난 두 달 동안 미국에선 모두 세 명이 수영을 하다 감염돼 숨졌습니다.

<인터뷰> 댄 리스킨(생물학자) : "7월에서 9월까지 남부의 주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이 아메바는 민물 호수나 연못 밑에서 동면하다가 물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활동을 시작합니다."

이 아메바는 뇌속에서 본격적으로 증식하며 뇌를 괴사시키는데 극심한 고통을 앓다 보통 9일 내에 사망에 이릅니다.

치사율이 98%에 육박합니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민물에서 수영이나 잠수는 자제하고 코로 물이 들어가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이 조언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아직 발병 사례가 없지만 일본과 동남아에선 감염자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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